스포츠도 '보이콧 재팬'...일본 전지훈련 줄취소

스포츠도 '보이콧 재팬'...일본 전지훈련 줄취소

2019.08.06.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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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스포츠계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 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가 하면 농구와 배구 등 국내 구단의 일본 전지훈련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는 오는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개막하는 한중일 여자 컬링 친선대회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정치와 스포츠를 별개로 보고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계획을 바꿨습니다.

강릉시는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시 예산을 들여 일본을 초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 달리 중국팀은 예정대로 초청합니다.

여자농구도 오는 24일 강원도 속초에서 개막하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일본을 제외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여자농구연맹은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일본팀의 출전 여부를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연맹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하는 쪽으로 어느 정도 방향은 잡혀 있다며 외교적으로 일본에 잘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녀 프로농구 구단들의 일본 전지훈련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남자 프로농구 7개 팀이 모두 일정을 취소했고, 여자 농구도 4개 팀이 취소 또는 검토를 앞두고 있습니다.

역시 여름 동안 주로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프로배구 역시 취소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자부의 경우 일본행을 예정했던 4팀이 모두 취소를 확정했고, 남자부는 3팀 중 2팀이 계획 철회, 1팀이 취소를 검토 중입니다.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구단들은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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