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접수한 유튜버...김보경 전성시대

K리그 접수한 유튜버...김보경 전성시대

2019.08.05.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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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에서 김도훈 감독이 믿고 쓰는 선수가 있습니다.

유럽파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 선수인데요.

필드는 물론 유튜브에서도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보경은 지난 3일 제주전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불과 2주 전까지 득점 9위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7계단을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서울전이 압권이었습니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에서 3년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3대 1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J리그 가시와에서 임대된 김보경은 올 시즌 울산의 선두 경쟁을 지휘하는 핵심 주역입니다.

24라운드 기준 10골 6도움, 득점과 도움을 합한 공격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습니다.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 활약까지 고려하면 거의 매 경기 득점에 관여하고 있는 겁니다.

김보경의 활약 속에 울산은 2위 전북과 격차를 벌리며 14년 만의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김보경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제가 팀에서 기여를 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 가지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김보경은 현역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훈련법과 경기 분석부터 호날두 노쇼 사태까지 다양한 주제를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박주영 / FC서울 공격수 : (기억에 남는 선수 있어요?)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팬들이 호날두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저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축구는 아무리 뭐니뭐니해도 호날두보다 메시가 최고지.]

일본과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하고 어느덧 30대.

축구 인생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김보경이 남은 시즌을 어떻게 채워갈지 기대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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