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고진영, 안병훈...태극 남매 동반 우승 정조준

박성현·고진영, 안병훈...태극 남매 동반 우승 정조준

2019.08.04.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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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A 박성현과 고진영이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를 맹추격하면서 역전 우승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PGA에선 안병훈이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7언더파로 선두에 5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

4번 홀에서 날린 세컨 샷이 홀컵 옆에 바짝 붙습니다.

무난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본격 추격을 알린 박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적어냈습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라운드 초반만 해도 멀게 느껴졌던 선두를 3타 차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박성현은 지난 2017년 US오픈과 지난해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3타와 4타 차 열세를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도 3라운드에서 힘을 냈습니다.

2번 홀 보기를 기록하며 삐끗했지만, 이후 버디를 5개나 잡아내며 타수를 10언더파까지 줄였습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역시 우승 사정권입니다.

특히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4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정상에 오른 만큼 역전 우승 기대감이 큽니다.

현재 선두에 오른 선수가 일본 신예 시부노로 '미니 한일전' 성격도 있는 만큼 박성현과 고진영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뜨겁습니다.

PGA에선 안병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17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사흘 내내 54홀을 도는 동안 한 차례도 보기 없이, 모두 파와 버디로 막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안병훈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다면 2015년 PGA투어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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