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고진영·이정은, 나란히 '톱 10'...쾌조의 출발

박성현·고진영·이정은, 나란히 '톱 10'...쾌조의 출발

2019.08.0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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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박성현과 고진영 등 우승후보들이 어김없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상 첫 한 시즌 메이저 4승 기대를 높였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을 상징하는 거센 바람이 예상 밖으로 잠잠했던 첫날, '줄버디 쇼'가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퍼트가 흔들리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박성현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2타 차로 뒤쫓았습니다.

올해 2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성현 / 5언더파 공동 4위 : (지난주에는) 욕심도 많이 내고 긴장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와 같은 스트로크가 안 나왔어요.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샷도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14번 홀 더블보기가 못내 아쉬웠지만, 버디도 7개나 잡아내며 4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샷 감각이 크게 흔들리며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이정은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치밀한 코스 공략과 함께 보기 없이 4언더파로 깔끔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정은 / 4언더파 공동 8위 : 버디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두 번째 샷 지점으로 티샷을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린이 어려운 홀들이 있어서 어려운 곳으로 보내지 않도록 두 번째 샷도 잘 공략해야 할 것 같아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은 첫날과 달리, 이틀째부터는 거센 비바람이 예고돼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 등 우승후보들이 모두 쾌조의 출발을 하면서, 사상 첫 한 시즌 메이저 4승 합작의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밀턴킨스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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