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어스필드 징크스 탈출...'아레나도'에 완승

류현진, 쿠어스필드 징크스 탈출...'아레나도'에 완승

2019.08.01. 오후 1: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서봉국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무실점 호투로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났습니다.

천적 아레나도에게도 완승을 거뒀지만 아쉽게 승수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가 함께 알아봅니다.

부담스러웠던 콜로라도 원정,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네요?

[기자]
투구 자체는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침묵하며 12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1회와 2회, 연속으로 단 8개의 공으로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3회 주자 2루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벨린저가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4회에도 상대 타자들이 득점권에 위치했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고요,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0대 0이던 7회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다저스는 9회 초 터진 윌 스미스의 쓰리런 홈런과 네그론의 투런포로 콜로라도를 5대 1로 눌렀습니다

[앵커]
이제껏 쿠어스필드 원정 중 가장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챙긴 게 아쉽네요.

류현진 투수 평균자책점이 더 내려갔겠네요?

[기자]
현재 부동의 메이저리그 1위인데요,

1.74에서 1.66으로 더 끌어내렸습니다

투구 수는 80개였지만, 지난 경기 이후 4일 밖에 못 쉰 것을 고려했다고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빠른 강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류현진 투수, 6이닝 3안타 무실점, 삼진도 한 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자들을 땅볼로 유도한 게 돋보였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습니다.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은 탓에 장타가 많이 나옵니다. 반면 커브 제구는 상당히 힘들어지는데, 류현진은 경기 초반엔 체인지업을, 중반엔 커브를 주무기로 낮게 컨트롤 하면서 콜로라도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인했습니다.

한 달 전 등판에서 7실점 했고, 2년 전엔 무려 10점을 내줬던 악몽의 장소 쿠어스필드,

6번째 등판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류현진을 상대로 6할을 쳤던 아레나도, 오늘은 이 선수에게도 완승을 거뒀군요?

[기자]
아레나도를 땅볼 한 개, 뜬 공 두 개로 처리하면서 천적 징크스에서도 벗어났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져 땅볼 유도를 했고요,

4회에는 컷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습니다.

6회에는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습니다.

아레나도가 슬라이더에 약하다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승부했는데, 그만큼 상대 연구를 많이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류현진은 오는 6일 중부지구 1위 팀 세인트루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12승에 도전합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강행군 속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죠?

팀의 컵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어요?

[기자]
시즌을 앞둔 프리 시즌 경기 아우디컵 대회에서 이틀 연속 게임을 소화했습니다.

골은 없었지만 승부차기 득점으로 우승을 도왔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디컵 결승에 출전했는데, 후반 45분을 소화하고 승부차기도 성공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돼 끝까지 뛰었고요,

날카로운 2번의 슈팅은 아쉽게 막혔습니다.

토트넘은 라멜라, 에릭센이 골을 넣으면서 90분을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대 5로 이겨 정상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도 토트넘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했습니다.

[앵커]
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날씨가 좋지 않은 영국에서 개막하는데,

역시 우리 선수들 강세가 예상되죠?

[기자]
브리티시 여자오픈 역시 우승 후보 영순위는 최강 '태극낭자'들입니다.

경기장은 런던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장인데, 영국을 상징하는 바닷가의 링크스 코스는 아니지만, 빽빽한 나무 사이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곳입니다.

먼저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고진영,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지독한 불운으로 우승을 놓쳤지만,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진입한 김효주도 3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노립니다.

두 선수 각오입니다.

[고진영 / LPGA 프로골퍼 : 비가 왔다 해가 뜨다 하는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효주 / LPGA 프로골퍼 : 꾸준히 '톱10'에 들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긴 높은데, (우승)하고 싶네요, 저도. 우승할 때가 된 거 같아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박성현도 흔들렸던 퍼트를 가다듬으며 반격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메이저 4승의 쾌거를 달성하게 됩니다.

[앵커]
지난주 고진영 선수에 이어서 이번에는 영국의 고약한 날씨를 뚫고, 우리 선수들이 다시 정상에 오르길 기대하겠습니다.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