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호날두 노쇼’ 유벤투스의 만행, “폭언에 경기취소 협박까지”
Posted : 2019-07-31 11:37
 ‘호날두 노쇼’ 유벤투스의 만행, “폭언에 경기취소 협박까지”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8월 1일 (목요일)
□ 출연자 :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지금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과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이하 최동호): 안녕하세요.

◇ 노영희: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스포츠 뉴스, 소장님하고 함께 짚어보겠는데요. 오늘은 어떤 뜨거운 스포츠 뉴스를 준비해오셨습니까?

◆ 최동호: 오늘은 분노로 뜨거워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거든요.

◇ 노영희: 분노 게이지 상승이군요.

◆ 최동호: 예. ‘유벤투스의 만행’이라는 키워드를 한 번 준비해봤습니다.

◇ 노영희: 네, 유벤투스의 만행이라고 하면 유벤투스와 호날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기만한 그 사건 말씀하시는 거죠?

◆ 최동호: 예, 그렇습니다. 만행이라는 이름이 웬만하면 좀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은데 어제 또 다시 YTN의 단독보도로 유벤투스의 상식 밖의 행동이 밝혀졌거든요. 이게 뭐냐면 26일에 경기가 있었고요. 이미 알려진 대로 유벤투스가 8시 경기인데 8시 4분에 경기장에 도착했죠. 그래서 1시간이나 경기가 지체됐습니다. 이건 백번 사과해도 모자랄 그런 상황인데 오히려 유벤투스가 경기시간, 전후반 45분을 각각 전후반 40분으로 줄이자. 하프타임 15분도 10분으로 줄이자라고 요구를 한 겁니다. 그런데 경기시간 줄이자는 요구 자체가 상식 밖의 요구인데 이런 요구를 할 때에도 유벤투스의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이 경기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위약금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폭언을 하면서 협박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 거거든요.

◇ 노영희: 아이고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요.

◆ 최동호: 이건 안하무인의 태도죠. 유벤투스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 노영희: 아니, 경기 시간에 늦게 와서 죄송하면 사과를 해야지, 자기네 피곤하다고 일방적으로 줄여라, 이러면서 협박을 해요? 그리고 나 그냥 위약금 내겠다, 이런 식으로 했단 말이에요?

◆ 최동호: 예. 이 정도까지 되니까 한국에 와서 드러낸 유벤투스의 태도와 언행이 완전 만행 수준이다, 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죠.

◇ 노영희: 그러네요. 스포츠라고 하면 사실 예의 예절 이게 되게 중요한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정말 안 되겠습니다. 지금 그래서 소송과 고발 고소 이런 것들이 잇따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프로축구연맹에서는 그와 별도로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 최동호: 그렇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어제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공문 보냈다고 밝혔는데, 유벤투스 구단뿐만 아니라 유벤투스가 소속이 된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를 우리가 세리에A라고 얘기하거든요. 이 세리에A하고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항의 공문과 유벤투스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규탄하는 문서를 발송했고요. 그리고 26일 경기를 관람했던 관중 2명이 주최 측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2명과 별개로 티켓을 구입한 관중 2000여 명이 집단소송을 준비 중에 있고요. 또 다른 변호사 1명은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또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그래서 이 고발 건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요. 조만간 고발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노영희: 사실 사기 부분은 인정될 가능성이 그렇게 아주 높아 보이진 않지만 어쨌든 상징적으로라도 이런 행동을 취하는 건 매우 적절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한국 팬들의 분노가 엄청나다, 이걸 보도를 했을 텐데요.

◆ 최동호: 예, 우리 팬들의 분노가 말씀하신 대로 엄청나게 들끓고 있고요. 여론도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악화되다 보니까 이탈리아 언론에서도 유벤투스의 지각 사태, 또 호날두의 노쇼로 인한 한국팬들의 분노를 보도했거든요. 이탈리아 언론도 보도했기 때문에 유벤투스 구단도 분명히 한국팬들이 들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벤투스 구단이 알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주최 측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의 말을 빌어서도 확인이 됐는데, 로빈 장 대표가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벤투스가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난 뒤에 유벤투스 구단하고 전화 통화를 했거든요. 그래서 유벤투스 구단의 입장을 전달했는데 “유벤투스 구단은 현재 경위를 파악해서 위약금 지급과 공식 사과여부 등에 관해서 이런 이야기를 더페스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노영희: 아니, 그런데 유벤투스 구단이 무슨 경위를 파악할 게 있어요? 자기네들이 직접 저지른 잘못인데. 그리고 지금까지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없잖아요.

◆ 최동호: 그 말씀을 먼저 드리려고 하는 거거든요. 경위 파악은 내부적으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수습에 나서는 거고, 호날두 노쇼하고 경기장에 지각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거든요. 일단 유벤투스가 경위야 어찌 됐든 우리가 잘못을 했다라고 사과부터 하고 나중에 경위를 설명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공식 사과가 없다는 것은 우리 축구 팬들을 더욱더 화나게 만드는 거죠.

◇ 노영희: 우리 축구팬, 특히 한국 축구팬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냐. 이렇게 무례한 행동을 하고도 뻔뻔하게, 호날두는 ‘나는 중국이 너무 좋아’ 이런 식의 SNS를 올렸다고 하는데, 본인이 잘못했다는 걸 전혀 모르는 건지, 우리가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왜 이러는 건가요?

◆ 최동호: 일단 저는 유벤투스 구단의 대응이 전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예를 들면 한국 축구 팬을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 우리가 이런 의문을 가져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유벤투스 구단도 그렇고요. 호날두도 그렇고 속마음으로는 한국 축구나 한국의 축구 시장을 우습게 알 수도 있다라고 봅니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니까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건데, 그런데 지금 상황은 한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고요. 또 이탈리아 언론에서도 보도했고. 이 상황 자체가 지금 완전히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국제적인 문제가 돼버린 거거든요. 이렇게 돼버리면 속마음이야 어떻다 치더라도 일단 공식적인 태도에선 사정이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한국 팬들에게 사과한다. 이런 의례적인 태도나 절차가 일단 나오는 게 상식적인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식적인 태도나 절차가 나오지 않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굉장히 이해가 안 가고, 그래서 우리 팬들이 상당히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엔 다른 무엇보다도 일단 이렇게 한국을 대하면 큰 코 다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래서 손해배상이나 위약금 청구 등을 철저하게 해야겠고요. 실질적인 손해를 줘서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것. 때문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소송이나 고발, 수사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거죠.

◇ 노영희: 그런데 제가 법조인으로서 그냥 말씀을 드리면, 원래 계약 자체가 불공정 계약이었고 그들이 약속을 안 지켜도 위약금이 너무 적고, 실제 아마도 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분쟁해결을 그 나라나 어디 외국에 있는 법원에서 하게끔 돼 있을 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사실은 상당히 재판도 오래 가게 되고, 현실적인 결론을 못 내리게 되기도 하고. 이래서 우리가 사실 전망이 밝진 않아 보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소장님, 고맙습니다.

◆ 최동호: 예.

◇ 노영희: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