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수비 실책...류현진 '12승 불발'

아! 수비 실책...류현진 '12승 불발'

2019.07.27.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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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12승 달성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6과 ⅔이닝 동안 1점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원정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2회까지 8타자 가운데 3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현혹한 뒤 커터와 빠른 공을 결정구로 사용했습니다.

앞선 1회초 벨린저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으면서 시즌 12승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강점인 위기 탈출 능력도 여전했습니다.

4회 노아웃 1, 2루에선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6회엔 버두고가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7회 다저스 내야진의 연이은 번트 수비 실패에 무너졌습니다.

투아웃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수비 실책으로 노아웃 만루 위기로 돌변했고, 병살타성 3루 땅볼 역시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데 그치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습니다.

결국, 류현진은 2번 타자 이튼에 11구 승부 끝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6과 ⅔이닝 8피안타 1실점, 탈삼진 4개에 볼넷은 1개를 기록했습니다.

7회 투아웃까지 1점만을 허용한 호투 속에 평균 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낮아졌습니다.

투구 내용을 보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가장 많았고, 커브의 비중이 이전보다 높았습니다.

다저스는 8회 터진 터너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워싱턴을 4대 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류현진은 다음 달 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시즌 12승에 다시 도전할 전망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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