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개인혼영 200m 6위...'하이다이빙' 최고 인기

김서영, 개인혼영 200m 6위...'하이다이빙' 최고 인기

2019.07.23.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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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우리나라의 메달 기대주였던 김서영 선수가 자신의 주 종목인 200m 개인 혼영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했군요?

[기자]
우리나라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 선수가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김서영은 어제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대회와 같은 순위입니다

세계기록 보유자 헝가리의 호스주 선수가 2분07초53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한 종목에서 4연패를 달성한 것은 호스주 선수가 처음입니다

이어서 중국과 호주 선수가 각각 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기도 하고 박태환이 없는 한국 수영이 김서영 선수에게 메달을 기대했던 게 사실인데 세계의 벽은 역시 높았군요?

[기자]
김서영 선수,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기도 했기 때문에 어제 경기에서 사실 기대가 컸습니다

개인 기록을 경신하면 메달도 가능하다, 이렇게 봤는데 기록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시안게임 본인 최고 기록이 2분08초34였는데 어제 기록은 2분10초12에 그쳤습니다 시즌 최고 기록에도 한참 못 미쳤습니다

이번 대회 페이스도 좋았고, 어제 컨디션도 좋았는데 기록이 생각만큼 나와주질 않았습니다

앞서 들어온 일본 선수가 실격처리되면서 김서영의 최종 순위는 6위가 됐습니다

[앵커]
어젯밤 저도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경기 초반에는 분명 메달권에 있었는데 뒷심이 부족해 보여서 안타깝더라고요

[기자]
역시 취약 종목인 평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200m 개인혼영은 접-배-평-자 순으로 50m씩 경영하게 되는데 접영과 배영 구간에서는 8명 중 김서영이 3위였는데 평영 50m에서 바로 최하위로 쳐졌습니다

이 취약 종목인 평영 위주로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었고요

내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서영은 주 종목은 아니지만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합니다

[앵커]
아직 세계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었던 경기가 수구 경기인데요

남녀 대표팀이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마쳤죠?

[기자]
여자 수구팀이 어제 쿠바전에서 0대 30으로 패하면서 5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5경기에서 6점을 넣고 172골을 내줬지만 위대한 도전을 마치면서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관중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남자 수구팀은 오늘 오전 뉴질랜드를 상대한 15~16위 결정전에서 전후반을 12대 12로 비긴 뒤 승부 던지기에서 5대 4로 이기면서 목표했던 1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앵커]
이번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라고 하는 하이다이빙 종목이 어제부터 경기를 시작했죠?

[기자]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입장권이 매진된 종목이 바로 하이다이빙 종목입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13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닙니다

경기장은 조선대학교 축구장에 건설됐는데요 무등산과 광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남녀 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요 남자는 27m 높이에서, 여자는 20m 높이에서 뛰어내리면서 단 3초 만에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면서 수조에 입수하게 됩니다

남녀 각 이틀씩 모두 4번 다이빙을 시도한 합계 점수로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요

수조는 지름 17m, 깊이 6m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가 2~3m 다이빙에서도 공포감을 느끼는 게 바로 수조 바닥이 보이기 때문인데 하이다이빙은 결국, 아파트 15층 정도, 30m 넘는 높이를 체감하게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반인들은 다리가 떨려서 서 있기도' 힘들겠네요.

그런데 특이한 게 선수들이 발부터 입수하게 되더군요? 처음엔 실수하는 줄 아는 분들도 있겠어요? 이게 규칙이죠?

[기자]
네, 남자 선수의 경우 수면에 닿는 순간 낙하 속도가 시속 90㎞를 넘습니다

그만큼 머리부터 입수할 경우 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발부터 입수하는 규칙을 만들었고요

우리가 3m 다이빙 풀에서도 잘못 입수하면 복부에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래서 등이나 배로 떨어져 다칠 것을 대비해 수조에는 구조원 4명이 배치됩니다

실제로 등이나 배로 떨어질 경우 갈비뼈 골절의 부상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선수 36명이 출전했는데 아쉽게도 한국 선수는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 우리가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끝으로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 얘기해볼까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인 류현진과 워싱턴 셔저의 맞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주말 마이애미 전에서 시즌 11승을 올린 류현진 선수의 다음 등판 일정이 27일 워싱턴 전으로 거의 확정적입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월 13일 경기에서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5승을 거뒀는데요

당시 8회 원아웃까지 노히트를 펼쳤던 경기였죠. 하지만 이후 안타를 내주면서 8이닝 1안타 무실점, 삼진 9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선발 맞대결 상대는 26살 오른손 투수 조 로스 선수로 예상되는데요

올해 18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고요 평균자책점도 9.45를 기록 중이어서 다저스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부지구 2위까지 올라온 워싱턴이 최근 타선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류현진으로서는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사이영상 경쟁자인 9승 투수 셔져는 하루 앞선 26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유력해서 류현진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두 선수 한번 진검승부를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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