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개인혼영 200m 6위...'철녀' 호스주, 4회 연속 우승

김서영, 개인혼영 200m 6위...'철녀' 호스주, 4회 연속 우승

2019.07.23.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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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했던 김서영 선수가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수구 대표팀은 위대한 두 달간의 도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서영은 물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1레인에서 결승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빠른 스타트에 이어 접영으로 펼쳐지는 첫 50m를 3위로 턴 하며 메달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배영에서는 더욱 속도를 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선두에 불과 0.09초 뒤진 3위로 100m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김서영은 가장 약점으로 꼽히는 평영 구간부터 뒤로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유형에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섰지만, 이미 뒤처진 거리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2분 10초 12.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 2분 08초 34에 2초 가까이 못 미치는 기록입니다.

김서영은 7위로 골인했지만, 앞서 들어온 일본의 오하시 유이가 실격되면서 6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철의 여인'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는 2분 7초 53의 기록으로 우승해 대회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5경기에서 6점을 넣고 172골을 내준 여자 수구 대표팀.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서로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불과 두 달 전 팀을 꾸려 위대한 도전에 나섰던 여자 수구 대표팀에게 관중들은 진심을 담은 박수갈채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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