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통산 9승...한국선수, 올시즌 벌써 9승

김세영, LPGA 통산 9승...한국선수, 올시즌 벌써 9승

2019.07.15.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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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세영 선수가 미국 프로여자골프,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홀수해에 유독 강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도 벌써 우승을 아홉 번이나 합작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만들어내는 '빨간 바지의 마법'이 펼쳐집니다.

자로 잰 듯한 아이언샷으로 손쉽게 버디를 추가하며 2위 렉시 톰슨과의 격차를 다섯 타 차로 벌립니다.

그린 밖에서도 정확한 퍼트로 볼을 홀컵 안으로 떨어뜨리고, 13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홀컵을 스치며 이글이 될 뻔합니다.

톰슨이 파5 마지막 홀에서 괴력의 장타에 이어 피칭웨지로 투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잡아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침착하게 파를 잡아낸 김세영은 두 타 차 우승을 확정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세영 / LPGA 통산 9승 : 높이 띄우는 샷을 연습하지 않았다면 손쉽게 파를 잡아내지 못했을 겁니다. 어쨌든 공을 띄우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김세영은 LPGA 통산 아홉 번째 우승으로 박세리와 박인비, 신지애에 이어 최나연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 중 최다승 공동 4위로 올라섰습니다.

2015년과 2017년에 15승을 일궈내며 유독 홀수 해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선수들은 올해도 19개 대회 중 벌써 우승을 아홉 번이나 차지하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13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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