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월드시리즈 '리턴매치'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월드시리즈 '리턴매치'

2019.07.14.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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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내일(15일) 아침,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섭니다.

류현진으로선 쓰디쓴 패배를 안았던 지난해 10월 월드시리즈 2차전의 설욕전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보스턴 원정으로 열린 2차전에서, 류현진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쓰디쓴 기억이 남아있는 바로 그 장소에서, 류현진이 아홉 달 만에 설욕전에 나섭니다.

사이영상을 향해 달리는 류현진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후반기 첫 경기입니다.

공교롭게도 상대 선발 역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입니다.

운명처럼 다시 만나는 류현진과 프라이스, 하지만 지금의 위상은 그때와 많이 다릅니다.

류현진은 전반기에만 10승을 올리는 동시에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프라이스도 올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선전하고 있지만, 류현진에 비하면 한 수 아래의 성적입니다.

선발투수의 중량감에서는 다저스가 앞서지만, 상대 타선은 만만치 않습니다.

보스턴은 올 시즌 팀 타율과 출루율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일 정도로 공격력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톱타자 무키 베츠를 봉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에서 아픈 기억을 안긴 보스턴을 상대로 류현진이 통쾌한 설욕과 함께 성공적인 후반기 출발을 알릴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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