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10승 재도전

류현진, 내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10승 재도전

2019.07.04.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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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상익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있는 류현진 선수가 내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에 나서는군요?

이번엔 기다리던 10승을 꼭 달성했으면 좋겠는데요.

[기자]
내일 경기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고요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 10분 다저스 홈경기로 열립니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 9승 달성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후반기 등판이 13경기~14경기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즌 20승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채워야 합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2년 차였던 2014년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10승으로 마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 쿠어스필드에서 7실점을 했기 때문에 잘 나가던 류현진 투수도 조금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기자]
홈런 3개 내주면서 4이닝 7실점이니까 시즌 최악의 경기였던 건 맞습니다

하지만 류현진 투수, 안 좋았던 경기를 빨리 잘 잊는 게 최대 장점이거든요

전반기 10승을 올렸던 2014년에도 공교롭게 직전 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 마지막 경기를 아주 잘 던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10승 상대가 바로 내일 맞붙게 될 샌디에이고였습니다

내일 10승을 기대할 만한 몇 가지 이유가 또 있습니다

먼저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이죠. 올 시즌 홈에서 8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테고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무척 강하다는 점도 내일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샌디에이고 공격력도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류현진 공을 비교적 잘 쳤던 윌 마이어스와 이언 킨슬러 그리고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같이 뛰었던 마차도 정도는 주의해야 할 겁니다.

[앵커]
류현진 투수, 이 경기 마치면 대망의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 거죠?

[기자]
내일 경기 마치고 4일을 쉰 뒤에 우리 시각 10일 오전 8시 30분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당당히 내셔널리그팀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됩니다.

올스타전은 축제 성격이고 2이닝 정도 던지게 되겠지만 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도 국내 야구보다는 선수들이 상당히 진지하게 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류현진 투수도 잘 던지고 싶어 할 겁니다.

[앵커]
국내 프로야구는 kt의 상승세가 무섭네요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kt가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그리고 8회 유한준의 솔로 홈런으로 3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유한준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 승리로 만년 하위 팀 kt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을 달렸고요. 5위 NC를 두 경기 차로 쫓으면서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가 이렇게 재미있어 지고 있는 가운데 안 좋은 소식도 있죠?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불법 스테로이드가 사용된 사실이 적발됐죠?

[기자]
식약처가 어제 적발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 모 씨의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 선수들에게 남성 스테로이드 약물을 불법 투약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야구교실 운영자인 이 모 씨는 구속된 가운데 식약처는 이 야구교실 출신이면서 최근 프로구단에 입단한 현직 선수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단순 참고인이라도 KBO나 관련 구단이 많이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이 야구교실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프로야구 선수 2명은 어제 구단을 통해서 발 빠르게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두산과 롯데 선수인데요. 이 야구교실에 다닌 건 맞지만 자신들은 어떠한 약물 권유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KBO도 적극적으로 조치에 나섰는데요.

앞으로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에 대해서 무작위로 도핑 검사를 검토하고요. 유소년 선수를 상대로도 검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여자월드컵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죠? 네덜란드가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네요?

[기자]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는데요.

네덜란드가 연장 전반 9분에 터진 흐루넌의 결승 골로 기분 좋게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처음 출전한 2015년 대회 때 16강에 올랐었는데요.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깜짝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제 잉글랜드를 꺾고 올라온 FIFA 랭킹 1위 미국과 오는 8일 결승전에서 격돌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결승에 선착한 미국 팀의 골 세리머니 때문에 시끄럽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어제 잉글랜드를 상대로 미국이 2대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는데요.

이 결승 골을 넣은 모건의 세리머니 때문입니다.

찻잔을 들어서 마시는 세리머니였는데 이게 영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왜냐면 미국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18세기 보스턴 차 사건과 영국의 차 문화를 염두에 둔 세리머니라는 거죠.

잉글랜드 선수와 국민들이 비하의 뜻이 담겼다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때마침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서 힐러리 클린턴 같은 유명 인사들이 SNS에 의견을 남기면서 생각보다 파장이 커졌습니다.

"에티켓 실종이다", "충분히 할만한 세리머니다" 이렇게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앵커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앵커]
글쎄요. 한일 스포츠 대결을 통해서도 많이 봐왔던 장면인 것 같긴 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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