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 무덤'에서 4번째 10승 도전

류현진, '투수 무덤'에서 4번째 10승 도전

2019.06.28.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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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호투에도 10승 고지 눈앞에서 주춤했던 류현진이 내일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원정에서 승수 추가에 도전합니다.

상대 팀 강타선, 그리고 불리한 구장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3주 간 3번의 등판에서 이른바 '아홉수'에 걸렸던 류현진.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잘 던졌지만 수비 불안 등이 잇따르면서 아깝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습니다.

닷새간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장소를 바꿔 콜로라도와 리턴 매치를 벌입니다.

다저스타디움 홈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 자책점 1점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

해발 1600m 고지대여서 공기 저항이 적은 만큼 장타가 많이 나오는 쿠어스필드는 흔히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악명이 높습니다.

실제 콜로라도의 홈 경기 타율은 메이저리그 30팀 가운데 유일한 3할 대 압도적 1위입니다.

류현진 역시 쿠어스필드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습니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이 5할이 넘고 앞 등판에서도 타점을 허용했던 천적 아레나도가 경계 대상 1호입니다.

지난번 경기에서 콜로라도 선수들에게 주무기 체인지업을 공략당한 만큼 투구 패턴 변화도 필요합니다.

9승 1패에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

장점인 정확한 제구와 위기 관리로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거둔다면, 사이영상으로 가는 길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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