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는 지금 '이강인 모시기' 전쟁 중

라리가는 지금 '이강인 모시기' 전쟁 중

2019.06.26.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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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스페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라리가 1부리그 구단들이 '이강인 모시기' 전쟁에 뛰어들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이는 팀은 지난 시즌 리그 15위 레반테입니다.

현 소속구단인 발렌시아와 같은 연고지로 가족과 함께 거처를 옮길 필요가 없고, 로페스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임대로 이적할 가능성이 큽니다.

발렌시아 지역 언론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로페스 감독이 이강인에게 전화해 다음 시즌 역할을 직접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반테 이적이 유력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 우레이를 영입한 에스파뇰과 다음 시즌 1부로 승격된 그라나다, 오사수나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입이 쉽게 결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활약을 계기로 구단이 이강인 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팀 최고의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해 구단 자체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플라사 데포르티바 매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만 가능하고, 20~25경기의 출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로 이적설이 제기된 데니스 수아레스의 거취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데니스 수아레스가 발렌시아로 옮기면 이강인의 임대 이적도 더 분명해질 거란 관측입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이 끝난 뒤 구단과 협상에 들어간 이강인의 현지 에이전트는 구단과 할 이야기가 많다며 협상의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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