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도마 신기술 '여서정' 성공...'부녀 신기술' 탄생

여서정, 도마 신기술 '여서정' 성공...'부녀 신기술' 탄생

2019.06.19.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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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조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처음 성공한 선수의 이름을 따 규정집에 등록하는데요.

우리 체조의 새 희망 여서정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 '여서정'에 성공했습니다.

여서정은 아버지 여홍철 교수에 이어 '부녀 신기술'을 등록하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장한 표정의 여서정이 힘찬 도움닫기에 이어 도마를 짚고 날아오릅니다.

공중에서 720도를 비튼 뒤 착지에 성공합니다.

착지 과정에서 조금 흔들렸지만, 무리 없이 기술을 마친 여서정은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짜리 신기술 '여서정'입니다.

지난해 여서정의 신기술에 예비 번호를 발급했던 국제체조연맹은 비디오 동영상을 확인하는 최종 절차를 거쳐 규정집에 최종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여서정은 '여 1'과 '여 2'를 등록한 아버지 여홍철 교수에 이어 '부녀 신기술'을 등록하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그동안 난도 5.8짜리 기술을 펼쳐 온 여서정이 난도 6.2의 독자 기술에 성공하면서, 내년 도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긴 부상에서 회복한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1차 시기에서는 독자 기술인 '양 1'을 모처럼 시도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1·2차 시기에서 평균 14.975점을 받아 우크라이나 선수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습니다.

'새로운 스타' 여서정의 급성장과 '전설' 양학선의 완벽한 부활까지.

우리나라 기계체조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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