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마사회장 "경마산업 선진화 박차 가할 것"

김낙순 마사회장 "경마산업 선진화 박차 가할 것"

2019.06.19.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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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낙순 / 한국마사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얼마 전에 두바이 월드컵 경마대회에서 우리 경주마가 당당하게 세계 정상급 경주마들과 경쟁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한국 경마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모시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 경마와 경마 산업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U-20 대회 때문에 폴란드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상황입니다만 두바이 월드컵 먼저 어떤 대회이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직접 회장님께서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경기이고요. 세계 최고의 경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금 규모 면에서도 최고의 경주이고요. 세계 한 20여 개국에서 220여 마리의 말들이 출전해서 4개월간의 예선을 거쳐서 그중에서 13마리의 말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의 경주마 돌콩이 13마리 말에 들어갔다는 의미고요.
지금 축구 말씀하셨습니다만 월드컵으로 이야기한다면 월드컵 본선의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렇게 의미를 가지시면 됩니다.

[앵커]
결승전의 의미를 갖고 있고 돌콩이 돌풍을 일으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활약을 했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12월 달에 두바이로 건너가서 3월달까지 네 번에 걸친 예선을 거쳐서 지금 말씀드렸듯이 세계에서 13마리를 선정하는 결승전에 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요. 우리 경마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것이고 또 세계 경마 선진국들에서 한국 말이 과연 결승전에 올라올 것이냐 하고 무시하다가 우리 한국 말이 결승전에 올라온 것을 보고 평가한 그런 경마입니다.

[앵커]
지금 물론 기수와 함께 있기 때문에 포상금이라고 해야 될까요? 대표팀은 포상금을 받았는데 돌콩에게도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인터뷰]
있습니다. 예선전을 뛰면서 성적에 대한 부분도 상금이 계속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두바이 월드컵이 유명한 것은 세계 경마 중에서 상금이 가장 큽니다. 한 게임에 130억을 걸어놓고 게임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제가 이전에 보니까 이번에 두바이 월드컵 총 상금이 500억 원이 넘는 규모였다고.

[인터뷰]
546억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봤을 때는 세계 경마대회의 규모라고 할까요, 굉장히 큰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경마 산업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과제가 있을까요?

[인터뷰]
그것이 이제 우리도 국제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9월 달에 코리안컵과 코리안스프린트라는 경주를 하게 되는데 세계 한 7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말이 출전을 하게 될 건데요. 우리 경주는 상금이 한 20억 정도 됩니다. 그래서 상금 규모로 본다면 세계 굴지의 경주들하고는 차이가 나지만 이렇게 시작을 함으로써 세계의 우수 말들이 한국에 오게 되고 또 경마대회가 세계에 중계가 되고 하면서 한국 경마의 질을 높이는 데 역할을 크게 하고 있고 급하게는 아니지만 서서히 한국 경마도 세계 무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말에도 한국마사회 소유의 경주마가 미국 유명 대회에서 준우승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서 우수 경주마를 발굴한다고 하던데 직접 말씀을 해주시죠. 어떤 건가요?

[인터뷰]
경주마를 선발을 할 때 우선 혈통을 보게 되고요. 그다음에 MOU를 통해서 성적을 보게 되고 그다음에 선정을 하게 됩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 상황까지 간다면 말의 금액이 상당한 호가가 된 다음에 선정됩니다. 저희는 아직 말을 수입을 해 와야 되는 입장인데 경주마 중에서도 저희가 씨수말, 종마라고 하는 말을 수입하게 되는데 보통 50억에서 100 정도가 되는 말을 가지고 와야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예산이 많이 들어가니까 저희가 망아지일 때 가격이 형성되기 전 망아지일 때 이 말을 DNA, 아까 말씀을 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서 우선 선정을 해서 말을 구매하게 되고요. 그 말이 지난번처럼 브리더스컵에 준우승을 하고 브리더스컵에서 나가 1등을 하게 되고 이렇게 하니까 K-닉스로 선발한 선발한 닉스고라는 말이 미국 찰스타운 경마장에서 벌어진 경주에서 준우승로 하면서 그 말을 한국마사회에서 구입할 적에는 7500만 원에 7개월된 말을 구매했는데 그것이 작년에 경주에서 준우승을 하고 그 전 경주에서 우승을 함으로 인해서 그 말 가격이 30억 이상으로 호가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까지 미국 경마를 계속 더 뛰게 되고요. 그리고 나서 내년에는 한국으로 들어와서 우리 종마로 쓸 생각을 가지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될성부른 떡잎을 미리 알아보고 발굴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이렇게 국제대회 출전 말고도 우리 경주 실황을 직접 보는 이런 프로그램들도 있다고 하는데 진출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경마의 가장 선진국이라고 하고 가장 종주국이라고 하는 곳이 영국입니다. 그런데 저희 경주 실황이 영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해서 13개국에 저희 마사회 경마가 실시간 중계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희 경마를 수출을 함으로 인해서 물론 국가경제에도 이바지 하는 바가 있지만 한국 경마가 수출이 된다고 하는 것은, 경주가 수출된다는 하는 것은 한국 경주에 대한 그만큼 믿음이 가고 퀄리티가 그만큼 국제적으로 높아졌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국제화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국제사회에 한층 더 다가섰다,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사실 마사회 본연의 업무는 경주마들이 경주겠죠. 그런데 이것 말고도 법무부라든지 소방관 분들하고도 협약을 맺어서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업들을 하는지 직접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한국 마사회 본연의 임무는 경마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알고 계신데 저희 한국마사회 본연의 임무는 말 산업 육성입니다. 말 산업 육성에 경마는 일부분입니다. 한 부분. 그다음에 승마가 또 한 부분이 진행되겠죠. 그래서 지금 승마를 가지고 저희가 사회공헌을 지금 시작한 지가 꽤 오래됐어요. 예를 들면 장애인들을 상대로 하는 재활승마라고 하는 부분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말을 태움으로 인해서 재활에 성공을 시키는 것이고요. 지금 말씀하신 힐링승마라고 하는 부분 소방관, 군인, 경찰관, 교정직 공무원, 교사. 이런 분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우울증을 앓는다거나 이런 분들이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저희가 처음 시작했던 게 전국의 소방관 1000명을 대상으로 힐링승마를 시작해서 삼성병원 재활의학과에 이분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계속 모니터하는 용역을 주게 됐고요. 결과를 받아봤을 때 한 37% 소방관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5000명을 책정해서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군인, 교사 지금 방금 말씀하신 교정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금 법무부에서 이야기하는 분들은 지금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입니다. 이분들이 사회 적응할 수 있도록 성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교육시켰는데.

[앵커]
승마 중에서 어떤 긍정적인 프로그램이 작용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 부분이 교감을 함으로 인해서 사회성이 상당히 늘어난다고 하고요. 여러 가지 커리큘럼 중에서 승마가 가장 성과가 좋고 해당 학생들이 중요시 하고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법무부에서 다음 주에 마침 법무부 장관하고 제가 MOU을 체결해서 전국에 보호관찰 대상자를 상대로 힐링승마를 실시하게 되는 그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청소년 이야기를 하셨는데 장학관을 올초 개관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인터뷰]
장학관을 우리 국민들이 별로 기억을 안 하고 싶은 장학관인데요. 용산 우리 국민들이 화상경마장이라고 알고 있는 부분이 1000일이 넘도록 그것을 개발을 못 하도록 농성을 했고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곳인데 결국은 폐쇄가 되었습니다, 영업을 못 하도록.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우리 회사 내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의견 취합을 해서 사회적으로 갈등의 요소가 됐던 이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하는 데 의견을 구해서 우리 농어촌 청소년들, 농어촌 대학생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주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을 기숙사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달부터 서울에 오는 농어촌 대학생들에게 기숙사로 제공해서 사회에 환원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마 얘기하다 보면 말 이야기이고 말은 동물입니다. 최근에 화두 중에 하나가 동물학대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어떻습니까? 성적만 놓고 생각하면 성적지향만 하게 되면 경주마들이 생존권을 침해받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는데 그런 데에 대한 방지책은 어떻게 마련돼 있습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 게 말의 평균 수명이 25년입니다. 25년을 사는데 저희 경마장에 들어와서 뛰기 시작하는 말이 2살 때 들어옵니다. 24개월에. 그래서 결국 들어와서 2년 내지 3년이면 퇴출됩니다.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겁니다. 5살이나 6살경에 나가는데 그러면 이 말이 지금 말씀하신 생존권을 보장하려고 하면 20년 동안 이 말을 케어를 해줘야 됩니다. 그러면 이 말이 밥값을 해야 말을 키워줄 거 아닙니까, 주인이. 그러니까 20년 동안 이 말을 어떻게 케어할 것이냐 하는 것이 지금 경주마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한국마사회에서는 퇴역되는 말을 가지고 일단 승용마로 순치를 시킵니다. 지금 말씀드린 힐링승마라든가 전국민 승마체험이라든가 이런 건 승마 인구를 늘려야 이 말들을 순치시켜서 승마장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저희가 승마 인구를 활성화시켜서 승마장에 가서 20년 동안 자기 밥벌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복지에서의 첫째 목적이고요.

[앵커]
퇴역말을 활용해서 어떤 승마 대중화에 기여한다, 이런 부분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 내에 지금 마방에서는 24시간 말 학대를 하고 있는지를 CCTV을 활용해서 계속해서 모니터를 하고 있고요. 또 말 복지 차원에서 말에게 금지약물을 절대 투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가지고 있고 말 보건위원회라든가 말 학대방지위원회라든가 이런 걸 회사 밖의 민간인들로 하여금 제도적인 장치를 촘촘하게 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거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들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에 대한 어떤 대중의 이해랄까요, 이런 거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있으십니까?

[인터뷰]
상당히 큽니다.

[앵커]
어떤 부분일까요?

[인터뷰]
예를 들면 그렇죠. 경마라고 하는 것이 말 산업의 일부고 경마를 통해가지고 말 산업을 통해서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3조 4000억 원이 된다고 발표가 되고 있고요. 연간 한국마사회에서 세금으로 2조 원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발전기금을 2000억 원 가까이 내고 있고요. 또 사회공헌자금으로 200억 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경마를 통해서 버는 수익금을 가지고 이만큼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방금 말씀드린 힐링 승마라든가 장학관이라든가 이런 걸 운영하면서 지금 벌어들이는 수익을 가지고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현실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부분, 경마장은 사행산업을 조장하는 곳이다라고 각인돼 있기 때문에 제가 아쉬워 하고 바꾸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외국처럼 경마가 사행 산업이 아니고 경마 자체도 레저 스포츠 산업의 일환이다라는 걸 바꾸기 위해서 제가 우리 한국마사회 공익성과 공공성을 지금도 계속 주장하면서 이렇게 언론에도 나와서 인터뷰도 드리고 대국민을 상대로 홍보도 하고 내실 있게 우리 경마 공원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앞서 대담 중간에 마사회 본연의 업무는 경마가 아니라 말 산업 육성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 앞서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신다고 하시는데 조금 대중이 느끼기에 체감할 수 있는 어떤 노력들을 추가하실 건지 끝으로 계획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저희가 지금 우선 승마를 하고 싶어도 승마에 대한 코스가 높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두 번째, 승마장이 가까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 마사회 차원에서는 전국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승마장을 공공 승마장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을 매년 공모를 통해서 그 승마장을 계속해서 늘려주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그러면 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큰 것이죠. 그리고 말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말을 접하게 하기 위해서 마사회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초등학교 승마 교과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 승마를 하고자 하는 학교에는 교과서를 무료로 저희가 배분을.

[앵커]
방과후 수업 같은 걸 통해서요?

[인터뷰]
배부해 주고 있고요. 또 저희한테 요구해서 같이 협업을 하면 찾아가는 승마 교실을 학교에 가서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저희의 말을 가지고 저희 선수들이나 저희 교관들이 가서. 그래서 이것은 승마라는 그 자체 말과 접할 수 있는 시간 자체를 우리가 얼마나 많이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 그런 부분이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지만 승마라고 하면 어디 여행 가서 큰 마음먹고 좀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선사하는 이벤트였는데 말씀하신 대로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기를 도입 100년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과 함께 경마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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