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징크스 되풀이...벽 높았다

유럽징크스 되풀이...벽 높았다

2019.06.16.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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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까지 딱 한 걸음만 남겼던 대표팀, 이번에도 유럽의 벽은 높았습니다.

조별리그 1차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 모두 유럽팀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 막판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내준 이후 대표팀은 줄곧 열세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동유럽 복병 우크라이나의 큰 키, 체격에 밀리면서 수비 집중력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후반 역전골을 내준 이후에도 상대 측면 공격수들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여러 번 위기를 맞았습니다.

장신공격수 오세훈도 더 키가 큰 장대 숲 수비진의 몸싸움과 긴 다리에 가로막혔습니다.

대회 개막 이전 우크라이나, 프랑스와 평가전,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 패배처럼 피지컬과 기술을 모두 갖춘 유럽만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가 여지없이 되풀이된 겁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유럽의 베팅업체들이 했던 유럽팀 우세 예상도 결과적으로 기분 나쁘게 들어맞았습니다.

[정정용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늘 하던 미드필드부터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도 체력적인 부분이나 전체적인 컨디션 부분이 (부족해) 보이는 게 전체적으로 아쉬웠습니다.]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우승컵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겼던 대표팀.

그렇지만 서독을 만나 패했던 카타르, 그리고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던 일본처럼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유럽을 만나 패한 3번째 아시아팀으로 남았습니다.

YTN 조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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