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대망의 우승 도전

결전의 날...대망의 우승 도전

2019.06.15.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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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랑스러운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네 이제 결승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은 폴란드 우치의 도심 거리입니다.

원래는 동양인 주민이 굉장히 적은 곳인데요.

결승전을 보러 온 한국 교민들과 취재진이 꽤 많이 몰리면서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폴란드 사람들도 YTN 취재진을 보고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건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결승전 킥오프까지 7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어제 마지막 공개 훈련을 가졌습니다.

선수들은 4월 소집 이후 두 달 가까이 합숙하면서 형제처럼 끈끈한 정을 나눈 사이가 됐습니다.

그래서 결승전을 치르는 설렘과 긴장도 있지만 좋은 동료들과 한 경기만 치르면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 한 경기, 결승전에 대한 각오도 남다른데요.

대표팀 수비수 김현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김현우 / U20 대표팀 수비수 : 설레는 마음도 있고 행복한 마음도 있는데 마지막 훈련이라는 게, 이 팀이 너무 좋아서 슬픈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앵커]
네, 어제 대표팀이 기자회견을 열었죠? 정정용 감독은 오늘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어제 두 팀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피파의 공식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가 전체적으로 짜임새와 조직력이 있고 체격도 좋은, 강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전술을 쓰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전략을 짜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가 분명 강팀이지만, 축구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정용 / U20 대표팀 감독 : 힘이나 신체도 좋은 팀인데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축구는 상대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의외로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정용 감독이 워낙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면서 한국팀을 결승까지 올려놨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의 전술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또 이강인 선수도 어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외신에서조차 이강인을 골든볼의 유력한 후보로 분류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이 먼저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이강인 / U20 대표팀 공격수 : 다른 거 다 없어도 되니까 우승만 하고 싶어요. 그게 저의 목표고, 형들의 목표고 모든 분의 목표 같아요. 개인적인 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소집 첫날부터 우승을 얘기해서 모두를 놀라게 한 이강인 선수가 결승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결승전에 빨간 상의에 검은 하의를 입고 나섭니다.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 또 가장 극적인 승부가 연출된 세네갈과의 8강전과 같은 유니폼입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장 상황은 다음 뉴스에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폴란드 우치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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