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에서 우승 문턱까지

'죽음의 조'에서 우승 문턱까지

2019.06.15. 오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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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에 오르며 새역사를 쓰고 있는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조별리그에서 이른바 '죽음의 조'에 들면서 16강 진출도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제 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결승에 올라가기까지 과정을 한상옥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별리그 첫 경기 포르투갈에 0-1로 질 때만 해도 대표팀은 16강 탈락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를 거짓말처럼 이겼습니다.

남아공을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자력으로 당당히 16강에 올랐습니다.

16강전에서 숙적 일본의 벽을 1-0으로 넘은 대표팀은 세네갈과의 8강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먼저 골을 내줬지만 포기 안 했고, 승부차기에서도 먼저 2번이나 실축했지만 끝내 뒤집었습니다.

에콰도르와의 4강전은 이전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공세를 펴며 이겼습니다.

[조영욱 /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12일) : 아르헨티나 때부터 슬슬 올라오다 이제 한일전 때 어려운 고비를 넘기다 보니까 감독님도 그게 고비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걸 넘기니 자신감도 붙고 지금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전사들.

이제 한 경기만 이기면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이라는 한국 축구에 길이 남을 새역사를 쓰게 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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