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새역사 쓸 우치 입성...오늘 첫 공개 훈련

대표팀 새역사 쓸 우치 입성...오늘 첫 공개 훈련

2019.06.13.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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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한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결전의 장소 폴란드 우치에 입성했습니다.

오는 16일 새벽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잠시 뒤 공개 훈련을 여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 양 기자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저는 지금 대표팀 훈련장에 나와 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은 2시간쯤 뒤부터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합니다.

월드컵은 피파에서 각 팀의 훈련장소도 지정을 해주는 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이 훈련장에서는 한국이 훈련을 열고, 옆에 있는 다른 훈련장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훈련할 예정입니다.

준결승이 열린 뒤 첫 공개훈련입니다.

선수들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우치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치는 준결승이 열렸던 루블린에서 300㎞쯤 떨어진 도시인데요.

대표팀은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밤늦게 경기가 끝난 뒤 다음 날 오전에 출발했기 때문에, 많이 피곤한 상태인데요.

도착한 뒤 휴식을 취했고, 잠시 뒤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합니다.

정말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요.

역시 관건은 체력 회복입니다.

따라서 오늘 훈련도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앵커]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결승이 '언더독의 대결'로 불릴 만큼 우크라이나는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팀입니다.

역대 성적을 봐도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3차례 진출했고 모두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니 우크라이나도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겁니다.

우리 팀이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면, 우크라이나는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한 번도 지지 않고 결승에 올랐고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뒀고, 16강에서는 파나마에 4대 1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우치 경기장에서 한국팀은 처음 경기를 갖는데 우크라이나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1대 0으로 꺾은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강인 역할을 하는 불레차가 경계대상 1호고요.

4골을 넣은 공격수 시칸도 요주의 인물입니다.

핵심 수비수이자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슛을 곧잘 넣는 포포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된 것은 한국팀에게 다행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강인 선수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골든볼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기자]
이강인의 활약이 매 경기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한국 팀이 결승에 오르면서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격 포인트는 5개인데요, 4강에 오른 팀 선수 중에 1위입니다.

특히 어시스트 4개는 모든 팀을 통틀어 현재 1위입니다.

앞서 설명한 우크라이나 불레차가 3골 도움 2개를 기록해 이강인과 공격 포인트가 같고, 시칸은 4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합을 펼치겠지만, 팀 공헌도나 전반적인 경기 조율 능력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이강인이 한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여기에 결승에서도 앞서 앞 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수상이 거의 확실한 분위기입니다.

수상한다면 한국 남자 선수 중에 처음으로 한국 축구의 새역사가 또다시 쓰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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