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경기, 완벽한 '체력 회복'이 관건

마지막 한 경기, 완벽한 '체력 회복'이 관건

2019.06.13.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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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랑스러운 우리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이제 결승전 단 한 경기만을 남기고 있는데요.

전술 점검만큼이나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효율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경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결전지 우치에 도착한 우리 선수들은 온전히 휴식으로 이동일을 보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20일 동안 6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8강전 세네갈전은 연장 승부까지 치렀습니다.

한 경기당 선수들이 달려야 하는 거리는 평균 12km 정도. 많게는 5ℓ의 땀을 흘리고 경기 직후엔 체중이 2~3 Kg씩 빠집니다.

축구선수 특유의 순간 방향전환과 가속도 부담까지 고려하면 한 경기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는 보통 마라톤 경기에 비유됩니다.

[이진석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 피로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영양공급이 선행돼야 하고요. 더불어 정리운동과 냉각처리 같은 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잠이 중요합니다. 8시간 이상의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스포츠 생리학을 공부한 정정용 감독도 빠른 근육 회복을 돕는 안토시아닌 성분의 체리 주스를 선수들에게 마시게 하는 등 효율적인 회복 관리에 무척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매 경기 쓰러지기 직전까지 운동장을 누비고 있는 선수들은 음식을 통한 영양보충과 마사지, 회복 훈련 등으로 또다시 최고의 몸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오세훈 /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체력적인 부담은 피지컬 선생님이나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잘 맞춰주시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별문제 없고, 결승에서도 별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이제 운명의 결승전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 남짓.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감독의 전술', 긍정의 힘을 믿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운동장을 지킬 수 있는 '완벽한 체력 회복'이 사상 첫 우승 신화를 완성하는 필요조건으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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