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결승 진출...이강인 패스에 '와르르'

사상 첫 결승 진출...이강인 패스에 '와르르'

2019.06.12.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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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막내 에이스 이강인의 패스와 골키퍼 이광연의 눈부신 선방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반 39분, 0대 0으로 전반이 끝나나 하던 순간, 한국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담 키커는 이강인.

수비수가 미처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재빨리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낮게 공을 찔러줬고, 뛰어들어가던 최준이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울 줄만 알았던 에콰도르 수비진의 벽을 허무는 세트피스 합작품이었습니다.

[최준 / U-20 축구대표팀 : 저희 둘이 눈이 맞고, 저는 먼저 뛰었는데 강인이가 패스를 넣어줘서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의 공격도 매서웠습니다.

공격수 컴파나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에스피노사의 중거리포도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강인이 빠지고 박태준과 조영욱, 엄원상이 투입돼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 골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 잇단 위기가 나오면서 경기장은 더 술렁였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에콰도르가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차 넣어 골을 만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됐습니다.

또 종료 직전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은 수문장 이광연이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냈습니다.

[이광연 / U-20 대표팀 골키퍼 : 선수들이 앞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또 골까지 넣어주니까 자신감이 붙어서 이거 무조건 다 막아줘야 되겠다.]

1대 0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완성됐습니다.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젊은 태극 전사들은 오는 16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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