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여왕' 방수현 "세영이는 나를 뛰어넘을 것"

'셔틀콕여왕' 방수현 "세영이는 나를 뛰어넘을 것"

2019.05.23.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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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유일의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씨가 내년 도쿄 올림픽 유망주 안세영 선수를 만났습니다.

사실상 맥이 끊긴 올림픽 단식 메달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이 열리는 중국 난닝에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배드민턴 단식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긴 셔틀콕 여왕 방수현!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 거주지 미국을 떠나 중국을 찾은 방수현이 17살 단식 유망주 안세영과 반갑게 인사합니다.

나이 차만 서른 살, 엄마뻘 대선배를 만난 설렘도 잠시,

최근 생애 첫 월드투어 우승에 이어 이번 혼합단체전에서 랭킹 1위 타이완 선수까지 제압한 안세영은 가장 궁금한 것부터 물어봤습니다.

[안세영 / 여자배드민턴대표팀 : 올림픽 때 처음으로 금메달 따셨는데 그때 금 따고 심정 어떠셨는지?]

[방수현 /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목표했던 것에 도달했던 환희, 그런 거 있었지만 나중에 따보고 나면 그런 느낌 알 거야.]

둘 다 키 170cm 전후의 단식 선수이지만, 올 라운드와 수비형의 상반된 스타일.

방수현은 공격적인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후계자 낙점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방수현 /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전체적으로 게임 하는 운영을 보니까 꾸준히 제대로만 성장해가면 저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세영 / 여자배드민턴대표팀 : 아직 부족한 점 많지만 열심히 공격력을 보완하겠습니다.]

각각 한국 여자 셔틀콕의 과거와 미래를 대표하는 두 사람,

방수현과 안세영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재회를 약속했습니다.

중국 광시성 난닝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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