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전설' 최경주·박인비의 고국 나들이

'필드의 전설' 최경주·박인비의 고국 나들이

2019.05.15.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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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팬들은 이번 주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남녀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와 박인비 선수가 나란히 국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남자 골프의 개척자 최경주가 꿈나무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하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샷 동작은 물론, 골프 외적인 조언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알려줍니다.

최경주는 '그린 위의 행복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 12년 연속 참가합니다.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최근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건재를 과시한 만큼, 까마득한 후배들과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경주 / PGA 프로골퍼 : 공을 때릴 때 회전의 각도가 커지니까 포물선이 커져서 공은 4∼5야드는 확실히 더 나가는 것 같고, 지구력 면에서도 많이 회복했습니다.]

박인비는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국내 대회 20번 도전 끝에 마침내 우승컵을 안았던 지난해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박인비 / LPGA 프로골퍼 : 좋아하는 코스이고 작년 재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저도 많은 기대가 되고 올해 컨디션 조절 잘해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전 이 대회에서 9홀 연장 혈투 끝에 우승했던 유소연도 다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유소연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5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유소연 / LPGA 프로골퍼 : 기량의 100%를 발휘해서 갤러리분들 보시기에도 즐겁고 명승부로 길이 남을 수 있는 대회를 하고 싶어요.]

PGA 투어 8승에 빛나는 최경주부터, LPGA를 대표하는 박인비 유소연까지.

월드스타들의 고국 나들이에 국내 골프팬들의 가슴은 설레기만 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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