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투구 류현진 '사이영상' 가능성은?

무결점 투구 류현진 '사이영상' 가능성은?

2019.05.13.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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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대니얼 김 / 야구해설가

[앵커]
LA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오늘도 완벽투를 선보이며 5승을 챙겼습니다. 노히트 기록이 아까울 정도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까지 예고되고 있는데요. 야구해설가 대니얼 김 연결해 오늘 류현진 선수튜구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김 해설위원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대니얼 김입니다.

[앵커]
오늘 류현진 선수 완벽한 투구를 던졌는데 오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경기 내내 류현진 선수가 주도했던 그런 경기 흐름이었고요. 1회에서부터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공격적이고 정확한 피칭이었는데 안타 한 개를 내준 게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오늘도 보여줬고 또 볼넷 한 개 내줬지만 거의 완벽에 가까운 그런 피칭 내용이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안타 하나가 좀 아쉽다, 이런 말씀도 하셨지만 8회째 115구째입니다. 구속이 148km가 나왔는데 완봉승도 욕심을 낼 만했죠?

[인터뷰]
네, 당연히 노히트노런 욕심을 낼 만한 경기의 흐름이었고요. 그리고 지난 경기 때 완봉승을 거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완봉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오늘은 지난 경기에 비해서는 투구수가 조금 더 많은 편이었었거든요. 지난 경기 완봉승을 거뒀었을 때는 투구수 아웃 4개로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8회째서부터 100개가 훌쩍 넘어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직 시즌 초반이고 그리고 경기의 점수 차이가 어느 정도 넉넉했던 편이었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리고 류현진 선수도 그렇게 욕심은 내지 않고 이미 승리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 또 세 경기 연속 8이닝 이상 실점 1개 이하의 4명 이상 출루 허용. 이런 기록이 류현진 선수가 역대 5번째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특히 요즘 최근 현대 야구에서는 더더욱 보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최근에는 좌우 놀이라고 해서 좌타자 우타자 그리고 경기 후반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불펜 야구가 빨리 가동이 되는 게 현재 흐름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을 때도 감독들이 좀 믿지를 못해서 불펜을 빨리빨리 가동을 하기 때문에 7회 넘어서는 경기가 상당히 많아지지 않고 줄어들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 있는 기록 행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투수들을 오래 끌고 가지 않는 그런 감독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더욱 LA다저스들이 조금 이 부분에 이런 기록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뿐만 아니라 이닝이터, 이른바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수로서의 기록이 눈에 띄는데 이외에 기록이 여러 가지 오늘 인상적인 기록들이 나왔죠?

[인터뷰]
오늘도 8이닝 가까이 던졌고요. 지금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게 되면 거의 불펜 투수들은 휴식일이다라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긴 이닝을 소화해 주고 있고. 올 시즌 LA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 상황이다 보니 제1 선발의 역할을 지금 류현진 선수가 해 주고 있고 또 승수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메이저리그 시즌이라는 게 마라톤이다 보니 앞에 있는 1, 2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 줘야지 전체적인 마운드를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 류현진 선수는 성적도 내용물도 상당히 좋지만 그런 면에서 상당히 좋지만 결과물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면서 팀 운영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게 칼날 제구력이다, 명인 같다, 이런 표현들도 하던데요. 요즘 볼배합이나 완급 조절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류현진 선수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구력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검증을 받은 부분이고요. 칼 같은 제구력 그리고 코너웍도 상당히 좋아졌고요. 그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는 수 싸움이라고 하죠. 여러 가지의 다양한 투구 패턴. 즉 타자들이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구종을 던지다 보니까 내셔널스 상대팀 타자들이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뜻은 류현진 선수가 공부를 많이 하고 경기 전에 상대팀 타자들을 아주 디테일하게 세밀하게 분석을 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구력도 좋아지고 구종도 많아졌고, 그리고 공의 움직임도 좋고.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상대팀 선수들과의 머리 싸움, 두뇌 싸움에서도 앞서 있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그러한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기량들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미국 현지 방송에서는 전설적인 투수였죠, 그렉 매덕스의 재림이다, 이런 표현들도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렉 매덕스와 비교된다라는 뜻은 최고의 특급 칭찬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매덕스 선수는 명예의 정당에 들어간 선수이고 90년대를 대표했던 메이저리그의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입니다. 그렇다 보니 류현진 선수에게는 아주 큰 영예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렉 매덕스 선수 또한 류현진 선수처럼 비슷하게 강속구 투수는 아니었습니다. 칼 같은 제구력을 기반으로 공의 움직임도 많았고 상당히 다양한 구종을 던졌던 선수였거든요. 그리고 힘으로 밀어붙인다라는 느낌보다는 상당히 영리한 피칭을 했던 그런 투수였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이 류현진 선수와 비슷하다라고 현지 기자들, 전문가들도 느끼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 그렉 매덕스랑 비교한 이 인터뷰 내용은 러셀 마틴, 지금 현재 LA다저스 선발 베테랑 포수가 한 말이거든요. 실제로 포수가 느끼기에도 현재 류현진 선수의 공이라든지 구위가 그렉 매덕스 급이다 할 정도로 지금 현재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의 공을 받았던 포수도 그렇고 로버츠 감독도 그렇고 찬사를 보내고 전 세계적인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혹시 기억에 남는 찬사 같은 것들도 있습니까?

[인터뷰]
현재 LA다저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그리고 LA다저스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오렐 허샤이저 해설위원이 오늘을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중계를 하면서 아티스트다라고 표현했거든요.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예술이다라는 그런 표현인데. 그만큼 류현진 선수가 이렇게 단순하게 심플하게 던지는 게 아니라 상당히 두뇌를 이용한 아주 스마트한 피칭을 하고 있고 마치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모습, 그리고 그러한 경기 투구 패턴은 아트에 가깝다, 예술에 가깝다는 그런 표현을 썼거든요. 그래서 오늘 경기만 놓고 봤었을 때 해설위원이 류현진 선수가 아티스트라고 불렀던 게 저는 기억이 남습니다.

[앵커]
아트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에이스 잡는 에이스로 범가너 선수 잡고 스트라스버그도 잡았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류현진 선수 사이 영 상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좀 이르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의 흐름으로만 가면 당연히 후보 중 한 명으로 될 것이 분명한데. 하지만 아직 5월달이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은 좀... 경기수가 너무 많이 남겨져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류현진 선수가 큰 부상이 한 차례 있었기 때문에 본인의 몸 관리만 잘하고 그리고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본인의 자리를 지켜준다고 할 경우에는 지금의 페이스라면 본인이 시즌 전에 밝혔던 개인 목표 20승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이제 곧 여름에 치러질 올스타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가능해 보이고 지금 워낙 페이스가 좋고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개인 상, 개인 명예뿐만이 아니라 팀에도 큰 도움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전설에 비유되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부상만 관리된다면 또 새로운 전설을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야구 해설가 대니얼 김 연결해서 오늘 류현진 선수 경기 내용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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