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혁신위, '스포츠인권 보호기구' 설립 권고

스포츠혁신위, '스포츠인권 보호기구' 설립 권고

2019.05.07.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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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간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스포츠 인권과 관련된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혁신위는 첫 권고안으로 실효성 있는 피해자 보호와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독립성을 갖춘 '스포츠 인권 보호 기구'의 설립을 요구했습니다.

이 인권 기구는 체육계와는 분리된 별도의 신고, 상담 시스템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위는 해당 부처에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예산을 확보해 내년까지는 기구가 운영되도록 요청했습니다.

혁신위는 다음 달까지 '학교 체육 정상화'와 '스포츠 선진화'와 관련한 추가 권고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문경란 /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 : 현재 드러나고 있는 체육계의 인권 침해 등 문제는 개인의 일탈 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국가주의, 엘리트 주의, 메달 지상주의 스포츠 정책에서 비롯된 구조적, 제도적 차원의 문제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분야 전반의 구조적 모순과 문제점을 철저히 재점검함과 동시에 국가 차원의 스포츠 정책, 제도, 문화, 관행 등 국가 스포츠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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