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주의 반전...'감독 교체' 통했다

포항·제주의 반전...'감독 교체' 통했다

2019.05.04.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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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성적 부진으로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K리그의 두 팀이 나란히 웃었습니다.

제주는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포항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31분, 울산 신진호의 선제골이 터지며 동해안 더비가 뜨거워집니다.

신진호의 거수경례 세리머니에 울산 김도훈 감독도 기분 좋게 맞장구를 칩니다.

포항은 4분 뒤 균형을 맞추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승대가 내주고 이진현이 마무리했습니다.

이진현의 동점골을 도운 김승대는 후반 역전골을 터뜨리며 2대 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26일 수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한 그야말로 만점 활약입니다.

김승대의 활약 속에 신임 김기동 감독은 취임 후 2연승을 지휘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8위에서 6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승대 / 포항 공격수 : 다음 원정 경기도 잘 이어서 홈 경기까지 연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해서 매 경기 찾아뵙겠습니다.]

잘 나가던 울산은 비디오 판독에 동점골 기회를 잃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주니오의 슈팅이 포항 수비수 손에 맞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교체한 제주도 개막 1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습니다.

최윤겸 감독이 취임한 제주는 마그노와 찌아구의 연속골로 경남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제주는 인천을 제치고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선두 전북은 성남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전북은 7경기 무패, 성남은 6경기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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