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김종규, 프로농구 역대 최고 연봉 넘어설까

'FA 최대어' 김종규, 프로농구 역대 최고 연봉 넘어설까

2019.04.30.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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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최고 연봉 선수는 지난 시즌 9억2천만 원을 받은 KCC 이정현입니다.

그런데 이 최고 연봉 기록이 바뀔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국가대표 포워드인 LG 김종규가 FA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 프로에 데뷔한 김종규는 높이와 스피드를 두루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맨입니다.

1991년생으로 만 28살도 채 안 된 젊은 나이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까지 받아 활용가치는 더욱 높습니다.

원소속팀인 LG로서는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종규를 놓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주엽 / 창원 LG 감독 : LG 구단 선수 구성이 (김)시래 (김)종규 같은 경우도 달리는 농구에 적합하고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김종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값어치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모든 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한 명씩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김종규의 몸값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세 개 구단 이상이 김종규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2년 전 이정현이 기록한 프로농구 최고 연봉 9억2천만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김종규 / 창원 LG 포워드 : 언론이나 주위에서 그런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저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종규의 몸값이 올라갈수록, LG에서 함께 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가드 김시래의 이적 가능성은 커질 전망입니다.

김종규와 김시래를 포함한 FA 선수들은 15일까지 원소속팀과 우선협상에 나섭니다.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하승진과 양희종 등 거물급 FA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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