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빠진 토트넘' 아약스와 내일 챔스리그 4강 1차전

'SON 빠진 토트넘' 아약스와 내일 챔스리그 4강 1차전

2019.04.30.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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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상익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축구 팬들의 눈과 귀가 지금 집중된 경기죠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 토트넘과 아약스의 경기가 내일 새벽 열리죠?

[기자]
네,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네덜란드의 아약스가 내일 준결승 1차전에서 격돌합니다.

1차전 장소는 토트넘의 홈구장입니다.

토트넘이 4강에 진출한 건 챔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도 반세기가 넘는 57년 만인데요.

아쉽게도 손흥민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1차전은 출전을 할 수 없습니다.

두 팀, 조별리그와 16강, 8강까지 10경기씩 치렀는데 성적을 비교해 보면 토트넘이 5승 2무 3패, 아약스가 5승 4무 1패입니다 아약스의 성적이 조금 나아 보이죠.

역대 성적에서도 토트넘이 준결승에 2번 올랐지만 우승은 없었는데 아약스는 9번 4강에 올랐고, 이 가운데 4차례나 우승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 경기당 득점은 1.7골 대 1.9골입니다.

객관적인 성적표는 아무래도 아약스가 우위에 있습니다.

[앵커]
주득점원인 해리 케인도 일찌감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는데 손흥민까지 1차전에 뛸 수 없게 돼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운영이 쉽지 않겠어요?

[기자]
포체티노 감독,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결장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애써 태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팀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면서 팀 축구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는데요.

언론도 모두 아약스 우세를 예상하다 보니까 홈 1차전에서 0대 0 무승부 전략이 어떠냐는 뉘앙스의 질문이 나왔거든요.

그러자 포체티노 감독 "왜 그런 질문을 하냐?"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이기기 위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 자주 인용하는 말이 있죠 영화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 버즈의 명대사인데요.

이번에도 그 명대사 "To infinity and beyond" "한계를 넘어 저편으로 갈 것이다" 는 말로 자신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우리는 항상 모든 꿈을 한계 너머에 맞춰야 합니다. 물론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을 성취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내가 꿈꾸는 것을 성취하려고 결심할 때 마음속으로 항상 어떤 에너지, 어떤 힘을 믿습니다.]

[앵커]
'언더독' 아약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고 유벤투스도 이기고 올라온 팀인데 약점을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기자]
네, 포체티노 감독도 아약스의 감독, 선수 모두를 환상적이라는 말로 칭찬했는데요.

한마디로 최근의 아약스는 네덜란드 토털 사커의 부활을 알리는 팀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주요 구성원이 상당히 젊습니다 베스트11의 평균 연령이 24세에 불과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마치 이번 챔스 리그에서 유럽 4대 리그 도장깨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우선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이겼고,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또 호날두가 있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까지 꺾었고요, 이번엔 그 칼끝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노리고 있습니다.

데 용, 타디치, 쇠네 등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뛰어나고요.

조직력에다 스피드와 압박도 아주 훌륭합니다.

전문가들도 이제는 아약스를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닌 우승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덜란드 리그의 배려도 있었습니다.

자국 내 경기 일정까지 조정하면서 일주일을 쉬고 내일 경기를 하게 됐습니다.

3일 쉬고 나오는 토트넘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이 맞불 작전보다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아약스의 파상공세를 이겨내는 작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이는데 포체티노 감독의 공격 본능이 제어될지 모르겠습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스케줄까지 조정해준 것에 대해 그동안 몇 차례 언론의 질문이 반복됐는데 어제도 '좀 불공평한 게 아니냐'는 질문이 또 나오니까 아약스 하그 감독이 발끈했습니다.

[에릭 텐 하그 / 아약스 감독 : 우린 네덜란드 리그에서 뜁니다. 우린 TV 중계로 1천만 유로를 벌지만 토트넘은 어떤가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훨씬 많을 겁니다. 아직도 불공평한가요? 토트넘한테 불공평한가요? 우리에게 불공평한가요? 그건 각자의 상황입니다. 각자의 환경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앵커]
손흥민은 없지만 1차전 토트넘의 선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엔 국내 프로야구 얘기해보죠.

어제 롯데와 두산의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얘기 나눴는데 오늘 오전에 KBO가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면서요?

[기자]
네, 상벌위 심의 대상 경기는 지난 28일 일요일이었죠. 롯데와 두산의 잠실경기였죠.

8회 말 두산 정수빈 선수가 롯데 구승민 투수의 볼을 몸에 맞았는데 정수빈은 검진 결과 갈비뼈 골절에 폐에 피가 차는 혈흉까지 확인돼서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 일로 촉발된 벤치클리어링 사태였는데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 과정에서 상대 코치와 선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롯데는 김 감독이 롯데 공필성 코치뿐 아니라 구승민 투수에게도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고요.

반면에 두산 김 감독은 친구인 공 코치한테 욕을 했지만 선수에게는 대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문제 확산을 막기 위해서 KBO가 발 빠르게 오늘 오전 11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최원현 변호사, 상벌위원장을 비롯해서 현장에 있었던 김용달, 임채섭 경기 운영위원이 참석했고요.

민경삼 상벌위원도 함께 했습니다.

KBO는 상벌위 전부터 두산 김태형 감독 막말뿐만 아니라 벤치클리어링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균형을 맞춰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발표는 총재 재가를 거쳐 오후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가 늘 하는 얘기죠. 동업자 정신에 대해 모두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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