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최연소 세계대회 메달 돌풍...결승도 보인다!

안재현, 최연소 세계대회 메달 돌풍...결승도 보인다!

2019.04.27.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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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대표팀 막내 안재현이 우리 남자 선수로는 최연소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제 20살, 첫 세계대회 출전에 4강까지 오른 안재현은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재현의 돌풍이 대표팀 선배이자 랭킹 10위 장우진마저 삼켰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3, 점수 9대 9로 팽팽하던 마지막 세트, 매치포인트에 몰린 안재현은 과감한 리시브로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한 점을 더 보탠 뒤, 이어진 드라이브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4대 3, 풀세트 접전을 마감했습니다.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한 안재현은 우리 남자 사상 세계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고, 랭킹 16위 스웨덴의 마티아스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안재현 / 탁구대표팀 : 4강 가는 것과 8강 가는 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게임 내용에서는 크게 앞선 게 없었는데 제가 패기 있게 파이팅 해서 경기하다 보니 기회가 왔던 것 같고….]

세계랭킹 157위로 예선부터 시작한 안재현은 홍콩 에이스 웡춘팅, 일본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 등 강호들을 연파했고, 코리아오픈 3관왕 장우진마저 침몰시키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변칙 공격을 앞세운 준결승 상대 마티아스는 앞서 이상수를 제압할 만큼 만만치 않지만, 중국 선수가 아닌 만큼 결승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남자탁구의 결승 진출은 지난 2003년 주세혁이 유일했습니다.

안재현이 16년 전의 쾌거를 재현할 지,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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