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키예프의 기적' 재현 도전

남자 아이스하키, '키예프의 기적' 재현 도전

2019.04.26.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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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꿈에 그리던 월드챔피언십 무대에 섰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다시 기적 재현에 나섭니다.

다음 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의 벽'을 향한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년 전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꿈에 그리던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한 것입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5월 월드챔피언십에서 캐나다와 핀란드 등 세계적인 강국들과 맞선 경험은 우리 대표팀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됐습니다.

아이스하키 역사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았던 1막을 마무리하고 '백지선 호'가 기적 재현에 나섭니다.

다시 2부리그 격인 디비전1-그룹A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우리 선수들은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향한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합니다.

[백지선 /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매우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두려움은 없습니다.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우린 예전에도 해냈습니다.]

세계랭킹 16위인 우리 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다섯 나라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상위 두 팀이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강등됩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부터 귀화 선수가 3명으로 줄고,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해 한층 젊은 팀이 됐습니다.

[김상욱 /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아시아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도 되고,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한국 하키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한라성 /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팀들과의 경기에 적응하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험난한 길이 될 세계선수권대회.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2년 전 키예프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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