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역대 최다 7번째 프로농구 정상...이대성 MVP

현대모비스, 역대 최다 7번째 프로농구 정상...이대성 MVP

2019.04.21.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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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대장정의 마지막 주인공은 '최강' 현대모비스였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자랜드를 꺾고 역대 가장 많은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리가 확정되고 우승 축포가 터지는 순간,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우승의 기쁨을 나눕니다.

유재학 감독을 하늘 높이 헹가래 치고, 그물을 자르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며, 한 시즌 흘린 구슬땀의 달콤한 결과물을 만끽합니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일곱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유재학 감독과 주장 양동근은 각각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감독과 선수로 프로농구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유재학 / 현대모비스 감독·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 : 나이 많은 선수들이 팀에서 앞장서 리더 역할을 잘해준 게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이대성 박경상이 뒤에서 잘 쫓아왔습니다.]

[양동근 / 현대모비스 주장·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 : 어린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썼고 누군가는 해줘야 할 때 제가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전반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습니다.

맏형 양동근이 3점슛과 속공으로 연속 5점을 뽑아내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분위기가 넘어오자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관록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함지훈과 문태종 등 노장들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올 시즌을 통해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대성은 챔프전 MVP로 등극하며 감독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대성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MVP : (감독님이) 미운 적도 많았고 원망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좋은 날이 오네요. 감독님을 더 믿어야 할 것 같아요.]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는 주득점원 팟츠가 챔프전 2차전에서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프로농구는 4년 만에 플레이오프 1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등 새로운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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