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전설' 박주봉 "日 최강된 비결은 재미"

'셔틀콕 전설' 박주봉 "日 최강된 비결은 재미"

2019.04.19. 오후 2: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시아의 변방이었던 일본 배드민턴은 '셔틀콕의 전설' 박주봉 감독의 지도로 최근 중국에 버금가는 세계 최강으로 거듭났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박 감독을 서봉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코치석에 앉아 일본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고의 복식 선수로 군림했던 박주봉 일본 대표팀 감독입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의 지휘봉을 잡은 지 벌써 15년.

아시아의 변방이었던 일본 배드민턴은 이후 베이징올림픽 4위 입상,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3년 전 리우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까지 따냈습니다.

세계선수권 남자단체전, 여자단체 2관왕에 이어 다음 달 남녀혼합단체전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은 중국과 대등한 세계최강으로 거듭났습니다.

[박주봉 /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꿈이었던 게 현실로 다가오다 보니 선수들이 훈련 운동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목표, 목적을 가지고 하다 보니까….]

살아있는 배드민턴의 전설과 함께 훈련하는 일본 선수들은 하루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일본 대표팀 선수 : 세계 제일이었던 감독님과 셔틀콕을 주고받다 보니 저희도 세계 정상급이 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세대교체 진통 속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전초전 전영오픈에서 잇따라 노메달에 그친 한국과 달리 일본은 내년 홈 코트에서 금메달 두 개 이상에 도전합니다.

[박주봉 / 일본 배드민턴대표팀 감독 : 도쿄 홈에서는 리우올림픽 결과 이상으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