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쏜' 현주엽 감독, 새 도전은 시작됐다

'희망을 쏜' 현주엽 감독, 새 도전은 시작됐다

2019.04.11.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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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빛내는 방송인으로 변신했던 현주엽 감독.

이제 프로농구팀의 사령탑을 맡아 두 시즌을 치러냈습니다.

아쉬움만 가득하다는 현주엽 감독을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현주엽 / 창원 LG 감독 :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서 60~70점 정도….]

부임 첫해 9위에서 여섯 계단이나 오른 3위에 올랐지만, 아직도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앞만 보고 내달렸던 첫해와 달리, 두 번째 시즌은 더 많은 점을 보고 느끼며 한층 성숙한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현주엽 / 창원 LG 감독 :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줬는데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창원 LG는 올 시즌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도, 네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 17승에 그쳤던 승수는 30승으로 훌쩍 늘었고, 경기 내용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늘린 값진 결과물이었지만, 동시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가족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현주엽 / 창원 LG 감독 :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공사도 하고 구조도 바뀌어 있더라고요.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하죠.]

시즌을 마치고 밀려드는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모두 마다한 채 벌써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는 현주엽 감독.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더 큰 희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주엽 / 창원 LG 감독 : 시즌이 이제 막 끝났지만 새롭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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