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 8강 1차전 선제 결승골...두 경기 연속 골

[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에 패배를 안기면서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손흥민 선수 아주 중요한 골을 넣었군요?

[기자]
조금 전 끝난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입니다.

손흥민이 후반 33분 귀중한 선제 결승 골을 꽂았습니다.

0대 0의 팽팽한 균형을 깨는 득점이었고요.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결승 골이 됐습니다.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는 움직임으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았고요.

골라인 아웃될 뻔한 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려내 골을 만들었습니다.

슛이 워낙 강해서 골키퍼도 막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18호 골이고요.

챔피언스리그만 놓고 보면 지난 2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득점입니다.

토트넘이 잘 싸웠지만, 경기 내용은 리그 최강 맨시티에 조금 밀리는 듯했습니다.

점유율도 6대 4 정도였고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손흥민이 값진 골을 넣었습니다.

더욱이 후반 들어 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상황, 쳐졌던 분위기를 완전히 반등시켰습니다.

유럽 프로생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었는데 선제 결승 골까지 뽑아내면서 개인적으로도 아주 의미 있는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4일 토트넘의 새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1대 0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고요.

반면 맨시티는 원정 무득점 패배로 2차전 부담이 커졌습니다.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