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 100번째 등판...개막 3연승 도전

류현진, MLB 100번째 등판...개막 3연승 도전

2019.04.08.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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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이 내일(9일) 오전 세인트루이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개막 3연승에 도전합니다.

이번 경기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무대 100번째 등판 경기여서 더욱 의미가 남다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100번 이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와 김병현, 김선우, 서재응 등 단 4명.

류현진이 5번째 주인공이 됩니다.

2013년 미국 진출 이후 재활 3년을 포함해 6년 만에 달성하는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류현진은 100번째 등판에서 한국인 투수 최초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합니다.

개막 3연승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애리조나와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삼진 8개의 완벽 투구로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2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류현진이 주의해야 할 타자는 맞대결에서 통산 타율 4할 2푼 3리를 기록 중인 동갑내기 천적 거포 폴 골드슈미트입니다.

최근 2년 동안 9번 대결에서도 7타수 3안타였고,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었습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점수를 내준 류현진으로서는 승부처에서 골드슈미트의 결정적인 장타 한 방을 조심해야 합니다.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맞붙게 될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지난해 18승 4패를 기록한 마일스 마이콜라스.

팀 에이스인 건 분명하지만 올 시즌 강정호의 1호 홈런 희생양이 되는 등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0의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어 다저스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만합니다.

두 경기에서 13이닝을 이어온 류현진의 무사사구 행진이 계속될 지도 관심입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와 다양해진 구종으로 재무장한 코리안 몬스터의 연승 행진을 기대해 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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