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으면 이긴다!'... 손흥민 17호골

'넣으면 이긴다!'... 손흥민 17호골

2019.04.04.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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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오동건 앵커
■ 출연: 서봉국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드디어 터졌습니다. 무려 49일 만에 득점을 기록했는데요. 새 홈구장에서도 승리 공식을 이어갔습니다.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 나왔습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토트넘이 이긴다는 공식, 새로운 경기장에서도 계속된 거죠?

[기자]
올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손흥민이 득점한 1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승리의 전령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나왔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그동안 홈구장으로 써왔던 토트넘.

약 1조 5천억 원을 들여 토트넘 스타디움을 지었는데요.

오늘 손흥민이 결승 골을 넣으면서 새로운 둥지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후반 10분에 나왔습니다. 에릭센이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빠르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왼발로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지난 2월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49일 만의 득점으로 리그 12호 골이자 시즌 17호 골입니다.

15분 뒤 에릭센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 골을 완성하며 2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5경기 1무 4패의 극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값진 승리고요,

토트넘은 승점 64점으로, 순위를 다시 3위로 끌어올리며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손흥민에 에릭센에 이어 2번째 높은 평점인 8.4를 받았습니다.

감독의 얘기입니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우리 팀이 꼭 '톱4'를 이룰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믿고 있고 열심히 한 만큼 자격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리버풀과 매 경기 엎치락뒤치락 중인 맨체스터 시티, 다시 선두가 됐네요?

[기자]
리버풀이 먼저 경기해서 앞서 가면 그 뒤를 맨시티가 쫓아가서 계속 뒤집는 양상입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카디프 시티를 제압하고 정규리그 8연승을 달리며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맨시티는 홈 경기에서 더브라위너와 사네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리그 8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승점 80점으로 리버풀을 밀어내고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볼까요? 민병헌 선수, 몸값 80억 원 FA로 롯데에서 2년 차를 맞고 있는데 제대로 이름값을 했군요?

[기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 1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1회와 3회, 그리고 6회 모두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SK 선발 문승원, 어제 안타 4개만 내줬는데 그중 3개가 민병헌의 배트에서 나왔습니다.

7회도 민병헌은 바뀐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9회 초에도 또 안타를 치고 5타석 모두 안타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민병헌 / 롯데 외야수 (5타수 5안타 1타점) : 날이 추웠는데 상대 문승원 선수 공이 힘이 있고 커브, 변화구가 위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을 본다기 보다는 노림수를 뒀던 게 주효했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강정호 선수,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2년 6개월 만에 홈런을 쳤죠?

[기자]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약 2년 6개월 만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손맛을 봤습니다. 상대 팀 선발 미콜라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8㎞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앵커]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여자테니스 스타죠? 오스타펜코 선수, 말 그대로 기사회생했군요?

[기자]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주춤하면서 랭킹도 30위대까지 떨어졌는데요. 닥치고 공격, 이른바 닥공 스타일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찰스턴오픈 32강전, 1대 1로 맞선 3세트입니다. 4대0까지 끌려가면서 패배 일보 직전이었는데요,

백핸드 발리로 대반격을 시작합니다. 결국 6대 6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요, 특기인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로 승리를 완성하면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 서봉국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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