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완벽투...시즌 2승 달성

류현진, 7이닝 2실점 완벽투...시즌 2승 달성

2019.04.03.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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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입성 뒤 처음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선수, 7이닝 동안 단 2점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승을 신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시즌 초반 성적이 좋네요?

류현진 선수,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군요?

[기자]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개막 2연승을 올렸습니다.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습니다.

1회에 삼진 두 개를 포함해서 3자 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압도했습니다.

다저스 동료들도 공격에서 류현진을 도왔는데요.

다저스 타선은 3회 말 벨린저가 범가너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쳐내는 등 대거 다섯 점을 득점하면서 일찌감치 5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류현진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류현진은 6회 상태 투수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5대 2, 석 점 차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홈런 이후에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났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7회 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습니다.

다저스는 불펜진이 부진하면서 9회 동점위기를 맞았지만 극적인 병살타로 6대 5,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앵커]
류현진 선수 시즌 출발이 좋은데요 아직 초반이긴 합니다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14승 기록 경신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기자]
오늘 류현진 선수 2회와 7회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스스로 병살타를 유도해 내면서 가볍게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45Km를 찍는 직구에다 올해 다양한 변화구를 추가 무기로 장착하면서 투구의 위력이 더해진 것 같습니다.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까지 고르게 사용하는 투수로 성장한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로버츠 감독이 시범경기부터 류현진이 정말 좋은 '커맨드'를 갖고 있다고 틈만 나면 칭찬했는데요.

이 '커맨드'는 흔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의 컨트롤과는 조금 다른 용어인데요.

좀 더 폭넓은 의미로 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뿌리는 투수의 능력을 말합니다.

이 커맨드가 더욱 좋아지면서 상대 타자가 류현진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랬지만 시즌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하고 있는 다저스 불펜진이 안정된다면 류현진 선수, 말씀하신 자신의 최다승 14승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박찬호 선수가 갖고 있는 한국인 최다승 18승을 넘어 시즌 개막 전에 자신이 밝혔던 20승도 욕심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다음 등판 예정 경기는 9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전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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