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대회...'호수의 여인'은 누구

시즌 첫 메이저대회...'호수의 여인'은 누구

2019.04.03.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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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의 다섯 개 메이저대회 중 첫 번째 대회가 내일 시작됩니다.

시즌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호수에 뛰어드는 우승자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직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올 시즌 일곱 번 대회 중에 벌써 네 번이나 우승을 휩쓴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호수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과 박인비, 고진영이 우승에 가장 가깝습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은 특유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합니다.

[박성현 / 2월·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 ANA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KIA 클래식에서 건재를 과시한 박인비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박 2일' 연장전 끝에 린드베리에 아쉽게 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의 샷 감각도 절정에 올라있습니다.

올해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과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 등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어느 시즌보다 거세게 불고 있는 '태극낭자 열풍'이 메이저대회마저 집어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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