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경기장 유세' 논란 경남FC, 내일 상벌위 ...수위 관심

'황교안 경기장 유세' 논란 경남FC, 내일 상벌위 ...수위 관심

2019.04.01.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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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축구장 안에서 선거 유세를 한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이 내일 홈팀 경남FC에 대한 상벌위를 열기로 해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경기장 내 선거 유세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는 두 시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격론을 펼쳤습니다.

결론은 '경남FC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였습니다.

정치적 중립성과 차별 금지를 명시한 프로연맹 정관 제5조를 위반했다는 지적입니다.

사무국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경남FC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정치에 관련된 활동을 하거나 슬로건을 게시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 상벌위원회에 회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4월 지방선거에 앞서 선거 운동 관련 지침을 공문으로 발송했습니다.

공문에는 '정당 이름과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착용할 수 없고, 피켓과 현수막, 어깨띠 역시 노출돼서는 안 되며 명함과 광고지 배포도 금지한다'고 명시돼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은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과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 지역 홈경기 개최, 2천만 원 이상의 제재금, 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애꿎은 피해자가 된 경남 구단은 프로연맹에 이번 사건의 경위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징계를 받을 경우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공식 사과와 함께 도의적인 책임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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