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석 연속 삼진 뒤 적시타...'역시 박병호'

7타석 연속 삼진 뒤 적시타...'역시 박병호'

2019.03.30.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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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SK를 잡고 홈구장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7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던 박병호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팀이 한 점 차 살얼음판 역전에 성공한 7회 2사,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SK 베테랑 셋업맨 박정배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립니다.

전날 경기까지 두 경기에 걸쳐 7번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8번째 타석에서 터진 결정적인 적시타입니다.

8타석 연속 삼진은 역대 4명뿐인 프로야구 최다 기록.

박병호는 자칫 불명예 기록을 뒤집어쓸 뻔한 갈림길에서 타점을 올리며 간신히 체면을 살렸습니다.

박병호의 쐐기 타점으로 승기를 잡은 키움은 필승 조 한현희와 김상수, 조상우가 나란히 1이닝씩 책임지며 홈 첫 승을 거뒀고,

SK는 3연승을 마감했습니다.

대전에서는 한화 타선이 또 불을 뿜었습니다.

NC에 3회 초까지 석 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회 말 8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고 13대 5 대승을 거뒀습니다.

전날 9대 0 승리에 이은 2연승입니다.

궂은 날씨에 경기가 두 번이나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롯데는 해결사 이대호가 혼자 4타점을 쓸어담으며 LG를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T는 이틀 연속 기아를 제압했고, 두산은 9회 터진 오재일의 역전 3점포로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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