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진면목'...18년 만에 개막전 승리투수

'코리안몬스터 진면목'...18년 만에 개막전 승리투수

2019.03.29.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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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한국인 투수로는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올렸습니다.

6이닝 1실점, 탈삼진 8개의 완벽한 투구 속에 팀 타선도 홈런 8방으로 거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역시 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 코리안몬스터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았죠?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홈 개막전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습니다.

애리조나와 맞섰고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냈고, 안타는 단 4개를 맞으며 1실점 했습니다.

우리 선수로는 지난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1회에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아냈고요.

5회 두 번째 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3타자가 1루를 밟지 못하는 압도적인 투구였습니다.

6회 원아웃 이후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실점은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50km를 넘겼고요,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7대 1이던 6회 말 다른 타자와 교체됐고, 다저스가 결국 12대 5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앵커]
다저스 타선도 불을 뿜으면서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 했네요?

[기자]

홈런을 무려 8개나 치며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승을 축하했습니다.

작 피더슨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런 2개씩 쏘아 올렸고, 코리 시거와 벨린저, 먼치, 반스도 홈런 행진에 합류했습니다.

12점을 뽑았습니다.

8개 홈런은 개막전 최다고요.

다저스가 지난 2002년 세운 팀 최다 기록과 동률이기도 합니다.

에이스 커쇼의 난조 속에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 완벽하게 공백을 메웠고요, 첫 경기부터 타선마저 폭발하면서 다저스는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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