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 '새 역사' 박미희가 해냈다...흥국생명 통합 우승

여성 감독 '새 역사' 박미희가 해냈다...흥국생명 통합 우승

2019.03.27. 오후 10: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이 1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통합 우승을 지휘하는 새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처였던 3세트 듀스 상황,

이재영의 강타가 터지며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곧이어 톰시아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31점까지 이어진 듀스 접전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통합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이재영-톰시아 쌍포가 펄펄 날았습니다.

톰시아 30점, 이재영 29점 등 두 선수가 59점을 합작했습니다.

특히, 이재영은 어려운 공도 척척 해결하며 박미희 감독을 포효하게 만들었습니다.

도로공사를 3대 1로 물리친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챔프전 내내 만점활약을 펼친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 엄청 많이 간절했던 거 같아요. 기회가 왔는데 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너무 후회할 거 같아서 시합 들어가기 전에 해보자, 간절함 마음이 통했던 거 같아요.]

팀 통산 4번째 챔프전 정상에 오른 흥국생명은 12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국내 프로스포츠 여자 감독 최초로 통합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지난 시즌 꼴찌 추락을 극복하고 이룬 통합 우승이어서 특별함이 더했습니다.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 박 감독이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라고 늘 말씀하셔서 계속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시청률을 앞선 높은 관심 속에 남녀 봄 배구는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흥행 열풍을 일으킨 V리그는 다음 달 1일 정규리그 시상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