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원팀 현대캐피탈' 최태웅·전광인 뜨거운 눈물
Posted : 2019-03-27 00:40

동영상시청 도움말

팀 통산 4번째 V리그 챔프전 우승을 지휘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승 직후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하던 최태웅 감독은 세터 이승원 선수 얘기를 꺼내며 눈시울을 붉히더니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참았던 눈물은 끝내 터지고 말았습니다.

프로 5년차 세터인 이승원은 그동안 큰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한항공과 대결한 지난 시즌 챔프전에선 당시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을 당하며 긴급 투입됐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봄 배구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잠시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원은 최태웅 감독의 기대에 결국 부응했습니다. 세터 출신인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이 느꼈을 중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큰 경기 중압감은 결국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 합니다.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아는 최태웅 감독은 눈물을 쏟으며 다음과 같이 말한 이유일지 모릅니다.

"승원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너무 힘들어해 가지고 도와주고는 싶었는데 못 도와준 게 너무 미안했어요."

챔프전 MVP를 차지한 전광인도 감격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FA 이적 후 처음 출전한 챔프전에서 MVP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기자단 투표 29표 중 26표를 휩쓸었습니다.

올 시즌 전광인의 합류로 이른바 현대 캐피탈은 '어벤저스'로 불렸습니다.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봄배구를 앞두고 닥친 부상까지 전광인은 쉽지 않은 상황을 이겨내고 생애 첫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품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이겨내고 '원팀'으로 뭉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에 3전 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방적인 결과입니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우승으로 V리그 남자부는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의 통합 우승이 무산되는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기사·영상편집: 김재형[jhkim03@ytn.co.kr]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