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재성 연속 골...대표팀, 콜롬비아 제압

손흥민·이재성 연속 골...대표팀, 콜롬비아 제압

2019.03.26.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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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에 짜릿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이 벤투호 첫 골을 터트리고 이재성이 쐐기 골을 넣으면서 만원 관중의 환호에 보답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선제골은 캡틴 손흥민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16분, 수비진을 벗겨내는 황의조의 날카로운 패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콜롬비아 골키퍼가 머리 위로 날라오는 강한 슈팅에 양손을 댔지만, 공은 멈추지 않고 그물을 출렁였습니다.

손흥민의 벤투호 첫 골이자, A매치 9경기 만에 나온 소중한 선제골입니다.

불과 몇 분 뒤에도 골대를 맞추는 등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노란색 유니폼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전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가 후반에 출격하면서 경기 양상은 달라졌습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루이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콜롬비아의 강한 압박에 주춤했던 분위기는 이재성이 다시 살렸습니다.

후반 13분, 중원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라인을 따라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려 넣었습니다.

상대 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추가 골이자 결승 골입니다.

콜롬비아는 대표 공격수 팔카오까지 투입하며 승부에 매달렸지만,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습니다.

아시안컵 8강 탈락 쓴맛 이후, 대표팀은 기분 좋은 2연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관심을 끈 기대주 이강인과 백승호는 벤치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전술 변화를 준 상황에서도 우리 플레이스타일과 원칙을 잘 지켜갈 수 있는지를 점검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이 잘 해줬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초, 다시 선수들을 소집해 월드컵 지역 예선 전 마지막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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