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년 만에 정상 탈환...전광인 MVP

현대캐피탈, 2년 만에 정상 탈환...전광인 MVP

2019.03.26. 오후 11: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배구 남자부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3전 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이적한 전광인은 생애 첫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파다르의 강력한 서브가 에이스로 연결되며 현대캐피탈의 우승이 확정됩니다.

2017년 이후 팀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입니다.

배구 도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현대캐피탈 선수단과 함께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태웅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다들 고생 많았고요. 이 시간에 제일 고마운 사람이 저는(세터) 이승원 (눈물)…승원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도와주고는 싶은데 못 도와준 게 너무 미안했어요.]

3차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서브가 빛났습니다.

대한항공이 단 한 개의 서브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하는 사이 현대캐피탈은 무려 9개를 꽂았습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 4개를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챔프전 내내 위력을 발휘한 블로킹에서도 12대 5로 대한항공을 압도했습니다.

중앙에선 신영석, 측면에서 전광인이 블로킹 3개씩을 잡아내며 펄펄 날았습니다.

이적 후 생애 첫 챔프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전광인은 MVP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전광인 / 현대캐피탈 레프트 : 모든 선수가 우승을 바랐고 그래서 이뤄낼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서요. 선수들한테도 팬들한테도 너무 감사합니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이 챔프전 정상에 오르면서 V리그 남자부는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프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