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사태'...FA 계약 후 트레이드 요구

'이용규 사태'...FA 계약 후 트레이드 요구

2019.03.21.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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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김재형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프로야구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시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한화의 이용규 선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여러 가지 지금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져야 되는 상황인데 공교롭게 시범경기가 중계가 안 되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이용규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소동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사태로 번졌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용규 선수가 구단에 갑자기 트레이드 요청을 했어요.

이용규 선수는 지난해 1월 말에 FA 계약을 했거든요. 2+1년에에 총액 26억 원이고 보장금액이 10억에 옵션이 올시즌에 16억이 됐는데 FA계약을 했다는 건 한화가 주전으로 당장 쓰겠다라는 그런 의미였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트레이드를 요구했기 때문에 굉장히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봐도 선례를 찾기 힘든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고요.

이렇게 되면서 한화의 한용덕 감독이 이용규 선수를 육성군, 3군 성격입니다. 2군보다 아래에 있는 성격이거든요.

3군으로 육성군에 내려보낸 상황이라 두 감독과 이용규 선수가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앵커]
육성군이 육성한다는 뜻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린 선수들이나 신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하는 팀입니다.

[앵커]
이용규 선수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기자]
글쎄요. 이게 아직 이용규 선수 본인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명쾌하게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만 역시 난무한 상황인데요.

일단은 구단 측에 확인을 해 보면 코치진도 그리고 프런트도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했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어요.

다만 사태 초기에 추정이 됐던 이유가 뭐냐 하면 이용규 선수가 보통 1, 2번을 많이 쳤는데 올시즌부터 9번타순, 그리고 수비 위치도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변경을 하게 됐거든요.

한화 입장에서는 일단 수비 위치는 정근우 선수가 내야에서 중견수로 왔기 때문에 외야 경험이 풍부한 이용규 선수가 좌익수를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좌익수로 보냈고 타순도 1, 2번에 연결되는 9번 타순으로 한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일단 이용규 선수는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은 아니다라는 입장은 일단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아니고요.

그다음으로 나왔던 하나의 가설이 아까 말씀드렸던 FA계약을 할 때 옵션 계약이 실제 보장금액보다 더 컸거든요.

대부분의 옵션계약은 타석 기준이나 타율, 도루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데 9번 타순으로 가면 타석수가 줄기 때문에 옵션 계약을 행사하는 데 조금 더 불리한 것 아니냐고 했는데 이 부분 역시 구단에 확는 해 보니 아니라고 합니다.

1%의 가능성도 없을 만큼 9번에 가도 충분히 옵션을 채울 수 있는 조건이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용규 선수가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은 조금 어떤 가설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전반적인 리그의 분위기나 또 여론을 봤을 때 FA계약을 맺은 후 트레이드를 요구한 이용규 선수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 시즌 판세를 예상해 보고 싶어요. 모레면 개막전이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유행했던 말이 어우두예요.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다. 최근 2년에 이게 다 깨졌었죠.

그런데 올해 역시 어우두가 실현이 될지 지켜봐야 될 텐데요. 이제 토요일에 개막전이 열리는데요. 키움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게 되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와 하는데 두산이 재미있는 게 개막전에서 역대 최다승을 현재 10개 팀 가운데 기록을 하고 있어요.

지금 방금 설명해 드린 이용규 선수 때문에 한화의 팀 분위기가 그렇게 좋을 수만은 없는 그런 설명인데 한화는 공교롭게 또 최다 연패를 기록했던 팀이거든요, 개막전에서.

그런 면에서 두 팀의 대결도 재미있을 것 같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는 NC와 삼성의 창원 경기인데요.

NC가 이번에 새롭게 창원 NC파크라고 해서 새 구장을 새롭게 완공해서 팬들을 맞이하는데 굉장히 팬 친화적이고 최첨단 시설이 집결된 굉장히 좋은 메이저리그급 구장이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곳이군요.

[기자]
이 경기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데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첫 구장, 새 구장에서 첫승을 거둘지 이 부분도 지켜볼 대목인데분양 다만 구장 명칭을 두고 팀과 또 지자체 사이에 조금 갈등이 있어요.

창원NC파크로 했는데 지자체에서는 뒤에 마산구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 부분 때문에 접점을 못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원만히 잘 해결됐으면 하고요.

올시즌 여러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른바 흥행 삼총사. 엘롯기죠. LG, 롯데, 기아.

작년에는 기아가 겨우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나갔고 LG와 롯데가 못 갔는데 이번에는 흥행 삼총사가 어떻게 될지 지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일단은 그리고 또 하나는 전통의 명가였지만 최근에 계속 주춤했던 삼성라이온즈가 이번 시즌만큼은 올라설 가능성이 보이거든요.

그 부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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