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이닝 2실점..."일관된 투구, 제구력 일품"

류현진, 4이닝 2실점..."일관된 투구, 제구력 일품"

2019.03.15.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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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실점 했습니다.

네 경기 만에 첫 실점이었는데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일관된 투구와 완벽한 제구력을 칭찬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점수를 내줬습니다.

실점은 1회에 집중됐습니다.

첫 타자부터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4번 제시 윈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할 때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타자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했던 류현진은 이어나온 6번 페라사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해 두 번째 점수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위기에서 삼진으로 1회를 마무리했고, 2회부터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2회와 3회, 3자 범퇴로 신시내티 타선을 돌려세우더니 4회에도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추가 위기 상황 없이 예정됐던 4이닝 투구를 모두 마쳤습니다.

공 53개를 던지면서 안타 5개를 허용했지만 4개가 1회에 집중됐고, 삼진 3개를 곁들이면서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초반 1회 시작해서 연속해서 안타가 나왔지만 그래도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고, 코스도 외야로 나간 타구가 많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4이닝을 던지는데 무난하게 던진 거 같아요.]

3경기 동안 0에 묶어 놓았던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뛰어올랐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직구를 적절히 섞은 볼 배합으로 1회를 제외하곤 내내 상대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 LA 다저스 감독 :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잘해주고 있습니다. 일관되게 잘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1회 땅볼 몇 개가 점수를 내줬지만 대부분 제대로 맞지 않은 힘없는 타구였습니다. 류현진은 정말 좋은 제구력을 갖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옛 다저스 동료 푸이그와 맞대결에서 1회에는 안타를 내줬지만 3회 내야 땅볼로 설욕했고, 지명타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3회 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두 팀은 9회까지 3대 3으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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