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1점 차 뒤집고 플레이오프 먼저 1승

우리은행, 11점 차 뒤집고 플레이오프 먼저 1승

2019.03.14.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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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6년 동안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휩쓸었던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생명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KB가 기다리고 있는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은 김한별과 배혜윤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2승 5패 열세였던 삼성생명이지만 플레이오프 무대가 낯선 우리은행을 상대로 전반을 48대 40으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한때 11점을 뒤지던 우리은행은 3쿼터 막판 박혜진과 김정은, 빌링스의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은행은 78대 76, 두 점을 앞서던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김소니아의 결정적인 3점포에 이어 빌링스의 추가 득점이 터지면서 90대 8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홈에서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남은 2, 3차전에서 1승을 보태면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됩니다.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 : 결국 2차전도 김한별, 배혜윤, 박하나 선수의 득점을 줄이는가에 승부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빌링스가 각각 21점씩을 넣고, 임영희도 17득점으로 공격을 도왔습니다.

반면에 대어를 낚을 뻔했던 삼성생명은 6분여를 남기고 하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더니 2분 뒤에는 혼자 28점을 책임졌던 김한별마저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습니다.

[임근배 / 삼성생명 감독 : 오늘 경기 선수들이 훌륭히 잘 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처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우는 88%에 달합니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장소를 용인으로 옮겨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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