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녀 MVP는 누구?...1, 2위팀 에이스 '격돌'

V리그 남녀 MVP는 누구?...1, 2위팀 에이스 '격돌'

2019.03.13.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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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규리그를 끝내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프로배구에 MVP 경쟁 또한 뜨겁습니다.

남녀 모두 리그 1, 2위로 마감한 팀의 '에이스'들이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리그 우승을 이끈 정지석은 MVP 후보 1순위입니다.

국내 선수 중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 득점 3위로 공격 전 부문 최상위권일 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도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기록으로 집계되지 않은 보이지 않은 공로도 큽니다.

팀의 주포 가스파리니가 올 시즌 각종 공격 지표에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대한항공은 1위에 올랐습니다.

고비마다 정지석이 중심을 잡고 에이스 본색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지석 / 대한항공 레프트 : 설레발치는 것보다 남은 챔프전 잘 마무리해서 결과는 시상식 때 나오니까 주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2위 현대캐피탈 전광인도 MVP 후보로 손색없습니다.

토종 선수 중 득점과 공격 성공률에서 정지석 바로 다음에 이름을 올렸고, 수비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정지석을 앞섰습니다.

팀이 정규리그 우승이 아닌 2위에 머무른 게 아쉬운 대목입니다.

[전광인 / 현대캐피탈 레프트 : 저는 그것(MVP)보다 챔피언전 가서 우승해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게 가장 하고 싶은 겁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이재영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이재영은 올 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외국인 선수들마저 제치고 득점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퀵오픈 1위, 시간차 공격 2위, 후위 공격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루 활약했습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견인하는 등 중요한 순간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 팀에서 너무 저한테 많이 도와줘요. 그러다 보니까 해란 언니도 저를 믿고 수비도 많이 해주고 저한테 좋은 볼도 많이 오다 보니까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재영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는 한국도로공사의 후반기 반전을 이끌며 득점 4위에 오른 베테랑 박정아가 꼽힙니다.

프로배구 남녀 MVP는 오는 15일까지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되고 수상자는 다음 달 1일 발표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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